북유럽 패션 브랜드 ‘토템’ 국내 상륙

이예진

스웨덴에서 온 북유럽 패션 브랜드, 토템(Toteme)이 국내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하며 전시를 진행한다.

토트미, 토테메, 토템 등등. 수년 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며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이름을 날린 브랜드 토템. 그래픽적인 라벨링과 직선적인 모노그램 프린트 스카프, 기본에 충실한 세련된 아이템과 북유럽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건조한 비주얼로 국내에 엄청난 팬을 거느렸던 그 이름이 새해 현대백화점 본점 3층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현대 무역센터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스웨덴 건축 회사 할레뢰드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스토어는 시즌 레디투웨어 컬렉션, 시그너처 아이템, 가방,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집결했다. ‘미니멀리즘, 그래픽,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프린지 샹들리에와 질감을 살린 석조 바닥, 스웨이드로 덮인 곡선 벽 등 공간을 통해 브랜드 미학을 전달한다.

토템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복합공간, 청담 무이에서는 2023 S/S 캠페인과 룩을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했다. 다섯 개 파트로 구성된 설치물에는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이 촬영한 대형 흑백 사진과 사진 속 피스가 마네킹과 함께 전시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액자의 설치물을 통해 토템의 스칸디나비안 헤리티지를 나타내는 미니멀리즘을 독립적인 구조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토템의 국내 론칭을 기념함과 동시에 국내 커뮤니티만을 위한 캠페인과 컬렉션을 담은 익스클루시브 전시로 우리의 존재감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토템의 공동 창립자 엘린 클링과 칼 린드만은 전시 프리뷰에 참석해 국내 프레스와 마주하며 서울을 즐겼다.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에서 이제 모두가 아는 브랜드로 뻗어나갈 이들의 스타일 코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는 3월 31일까지.

패션 에디터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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