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부터 절도죄 적용키로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 모들린 컬리지는 구내 식기 도난 문제로 재학생들에게 엄중한 경고 이메일을 날렸다.
모들린 컬리지 회계 담당자는 교내 식당의 나이프, 포크 등의 식기류와 기타 물품을 가져간 물건에 대한 자진 신고, 반납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상당한 양의 물품 도난으로 손실이 커지자 회계팀이 발 벗고 나선 것.
담당자는 “자진 반납 기간이 끝나는 10일 정오부터 학생들의 소지품에 학교 물건이 발견된다면 절도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같은 대학의 베일리얼 컬리지는 학교 문장이 새겨진 컵과 식기 받침대를 지난주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물건을 훔치다 붙잡히는 학생이 많았던 탓이다. 관계자는 일부 학생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학교 물품을 못 쓰게 되어 유감을 표현했다.
옥스포드의 재학생 및 동문 중에는 상당한 수가 금수저 집안 출신들임에도, 학생들 사이에서 교내 물품을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 가져가는 것이 유행하면서 이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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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스 에디터
- 오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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