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s 하이브, SM 공개매수 전면전

노경언

칼을 뽑아 든 카카오

카카오가 SM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하이브와 전면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카카오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달 26일까지 SM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가 SM의 일반 주주 주식을 1주당 15만 원에 사드릴 계획을 알린 것. 이는 지난 2월 하이브가 공개매수에서 제시한 주당 12만 원보다 25%가 높은 가격이다. 이전에 SM 지분 확보에 실패했던 카카오는 SM 주주 총회를 앞두고 칼을 뽑아 든 것 같다.

카카오가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39.9% 지분을 확보하게 돼, 하이브를 제치고 SM의 최대 주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하이브가 카카오가 제시한 이상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다시 진행한다면 지분율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첨예해지는 경영권 싸움에 3월31일 예정된 주주총회 표 대결까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랜스 에디터
오가을
사진
kakao, 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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