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해진 팬심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시상식서 받은 트로피가 해외에서 중고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영상이 캡처된 사진에는 2012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트로피가 세워져 있었고, 게시자의 어머니가 구매한 것으로 소개됐다. 트로피는 필리핀의 중고 숍에서 200페소, 한화로 약 47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B.A.P로 2012년에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다. 실제로 그들은 데뷔 초 2012년 마마 시상식에서 엠넷 피디스 초이스 상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멤버 2명이 탈퇴하고 이듬해 남은 멤버의 계약이 종료되며 해체됐다.
영상 댓글에는 트로피를 구매한 어머니께서 ‘올해의 어머니상’을 받으셔야겠다는 농담과 함께 소속사가 너무 했다는 두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B.A.P의 팬들은 이 소식이 슬프기도 하지만 영상 덕분에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트로피를 발견한 틱톡 게시자는 “케이팝 팬들을 위해 이 트로피를 잘 보관하겠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오가을
- 사진
- tiktok @catrionabea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