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부 국가 구독료 낮춘다

노경언

한국은 제외

넷플릭스가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월 구독료를 최대 50%까지 낮춘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 지출 부담 속에 가입자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알려졌다.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의 저소득 국가,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시행되며,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핵심 국가들도 해당 국가에서 제외됐다.

넷플릭스의 가격 인하 정책은 코로나로 인한 격리가 사라지고, 전 세계적인 소비 침체 분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엔 경쟁사인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의 약진으로 넷플릭스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4분기엔 멤버십 수익과 회원수 모두 감소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넷플릭스는 이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적용하기도 했다.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 등 제3자에게 계정을 공유하려면 이들이 접속할 하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계정공유’를 앞세워 가입자 수를 늘려온 넷플릭스의 정반대 정책에 반감의 목소리를 내는사용자도 적지 않다.

한국의 경우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도입 여부 및 시기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더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만큼 한국에서도 무료 계정 공유가 막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항상 이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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