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것만 입어! 켄달 제너의 필살 아이템, 바디콘 드레스

황기애

지난 10여년 동안 켄달 제너를 더욱 빛나게 한 타이트한 미니 드레스 컬렉션.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미디어의 패션 부문에 등판하고 있는 켄달 제너. 사실 그녀의 스타일은 자신의 크루라고 불러도 좋을 카다시안 패밀리와 하디드 자매, 헤일리 비버에 비해 꽤 단출한 편이다.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기 보다는 꾸준히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데 모델로서 화려한 룩을 할 때도 있지만 수수하게 스트레이트 진에 니트 톱을 입을 때도 많다. 그러다가 마음먹고 꾸미고 싶을 때, 힘을 주고 싶을 때 꺼내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온 몸에 딱 달라붙어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바디콘 드레스. 켄달이 가진 완벽한 몸매를 드러냄은 물론 복잡한 레이어링 없이 한 가지 아이템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이 요망한 드레스를 향한 그녀의 애정은 꽤 오래 되었다. 이쯤에서 궁금하기도 하다. 그녀가 10년째 줄기 차게 입어 보이는 타이트한 미디 드레스들, 과연 어떤 아이템들이 있었는지.

2014년 9월

모델 에이전시들을 다니며 캐스팅을 보던 시절, 이때부터 심플하지만 체형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바디콘 드레스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섹시함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는 하이 네크리스의 니트 드레스에 반스 스니커즈를 신은 19살의 켄달 제너.

2015년 3월

역시나 니트 소재의 타이트한 미니 드레스를 입은 켄달. 노출은 없지만 타이트한 실루엣이 성숙함을 풍긴다. 크로스 백과 블랙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해 시크함을 강조한 룩.

2017년 8월

블랙 도트 패턴의 심플한 귀여운 미니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라인의 드레스를 주로 선보이는 벡앤브릿지(BEC+BRIDGE) 제품. 아주 가느다란 스트랩과 몸을 옥죄는 듯한 타이트함이 특징이다. 흰색 운동화에 펜던트 목걸이 하나만을 착용해 부담스럽지 않은 데일리 룩으로 선보였다.

2018년 5월

오프 화이트의 2019년 봄 컬렉션 중 미켈란젤로의 페인팅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페일 블루 드레스. 켄달 자신이 마치 성화에 나오는 여신이라도 된 듯 ‘갓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한다.

2019 4월

켄달 제너의 체형이 다 했다, 드레스는 조금 거들 뿐. 그녀의 완벽한 몸에 걸쳐진 치타 패턴의 바디콘 드레스는 크리스토퍼 케인. 여기에 너무 높지 않은 블랙 슬링백 슈즈를 신고 클로에의 ‘C 백’을 든 모습이 시선을 압도한다.

2019년 7월

다시 한번 벡앤브릿지(BEC+BRIDGE)의 오렌지 컬러의 심플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켄달. 사각형의 스퀘어 네크리스가 돋보이는 드레스에 액세서리를 하지 않고 숄더 백 하나만 든 스타일링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19년 11월

오드리 햅번이 클래식한 블랙 드레스에 장갑까지 끼고 서성였던 뉴욕의 티파니앤코.  켄달은 어김없이 타이트한 바디콘 드레스(햅번에 비해 과한 노출을 한)를 입고 티파니앤코의 체인 이어링과 네크리스를 착용한채 매장에서 나왔다. 갈색의 스트랩 드레스는 마치 몸에 붙어 있는 제 2의 피부처럼 초 밀착된 상태로 켄달 제너의 완벽한 체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2019년 12월

‘핫’하다 ‘핫’해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핫 핑크 룩을 입고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 켄달. 은은한 지브라 패턴의 핑크 드레스는 가볍게 태닝된 그녀의 피부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고 글리터링 슈즈는 파티 룩의 정점을 찍었다.

2021년 10월

독수리가 날아오를 듯한 타이트한 시스루 드레스는 1995년에 태어난 켄달보다 더 나이가 많은 1994년 봄, 여름 컬렉션에 발표되었던 빈티지 장 폴 고티에의 드레스.

2022년 3월

점심 약속을 위해 나온 켄달은 스퀘어 네크라인의 그레이 바디콘 드레스에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높이의 블랙 부츠를 신었다. 매트릭스 풍의 선글라스와 스터드 장식의 백까지 더해져 마치 여전사 같다.

2022년 8월

동생 카일리 제너의 뷰티 브랜드 행사장을 찾은 모습. 또 다시 빈티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돌체 앤 가바나의 2001년 봄, 여름 컬렉션 중 지젤 번천이 런웨이에서 입었던 피스로 로봇 드로잉이 프린트된 오묘한 색감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2022년 9월

뉴욕 패션 위크 기간 중 로에베의 신상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이벤트에 참석하는 중.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햄라인 아래로 투박한 블랙 부츠를 신은 모습이 스타일리시하다.

2022년 9월

깊게 파인 라운드 네크리스의 그레이 바디콘 드레스는 스트랩과 햄라인을 검정색 가죽으로 덧대어 드레스의 형태감을 살렸다. 여기에 롱 부츠 대신 종아리까지 오는 조금 짧은 길이의 부츠를 신어 여전히 더웠던 초가을 날씨에 답답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룩을 완성했다.

2022년 11월

돌체 앤 가바나의 새빨간 고추 패턴의 블랙 새틴 드레스가 켄달이 지닌 고혹미를 더욱 강조한다. 역시나 무릎을 넘지 않는 종아리 높이의 부츠를 신어 완벽한 다리 비율을 더욱 강조했다.

2022 12월

친구들과의 연말 파티를 위한 필살 아이템은 역시나 바디콘 드레스. 파티 무드를 한껏 즐기기 위해 광택이 도는 실버 컬러의 미니드레스를 선택한 켄달은 블랙 스타킹과 블랙 힐을 신어 각선미는 더욱 돋보이게, 노출은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켄달제너의 사계절 필수템, 니트 조끼

15년전 웨딩 드레스와 함께 소환된 ‘섹스 앤 더 시티’ 레전드 룩.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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