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스타일의 거대해진 백이 돌아왔다!

이예지

돌아오는 봄에는 양팔을 무겁게 할 것. 2023 S/S시즌 거대해진 백이 찾아온다.

ACNE STUDIOS

SPORTMAX

MARNI

LEMAIRE

THE ROW

EMILIA WICKSTEAD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오는 법. 진자가 축을 중심으로 일정한 주기를 반복하듯 점점 작아졌던 가방이 커지는 것 역시 트렌드라는 주기의 반복이다. 당대의 흥미로운 디자이너들이 클래식한 크기의 가방을 초현실주의적으로 거대하게 부풀렸다. 스케일의 확장이 주제였던 루이 비통은 주로 미니로 선보이던 포쉐트 백을 10배 정도 키워 무대에 올렸고, 마르니에서는 모델 절반 크기의 가방을 들려 내보냈다. 더 로우, 스포트막스, 르메르에서 선보인 코쿤 실루엣의 폭신하고 거대한 백들도 런웨이의 주인공인 양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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