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러 가는 도쿄 카페 3

장정진

도쿄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

요즘 핫한 도쿄의 카페들은 아침 일찍부터 오픈한다. 여행 기간 중 하루는 일찍 일어나 맛있는 커피와 아침을 먹는 것도 도쿄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Premier Mai

잘 구운 빵 위로 뽀얀 치즈가 쏟아지는 영상 하나로 입소문 타면서 도쿄 여행자들 사이에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카페로 꼽히는 프리미에 마이는 간판 하나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요요기의 어느 건물 2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다. 빵을 베이스로 한, 맛은 물론 보기에도 예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는데 가장 유명한 건 두꺼운 식빵 위에 뽀얀 치즈를 가득 올린 그릴드 치즈 토스트.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모습을 눈 앞에서 바로 지켜볼 수 있는 바 좌석은 특히 인기라 치열한 편. 공간이 다소 협소한 편이라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조금 더 여유롭게 식사 가능하니 이 시간을 노릴 것. 참, 이곳은 1인 1메뉴 주문 필수, 오직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도 체크해두자.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주소 2F 1 Chome−6−10, Tomigaya, Shibuya City, Tokyo,

Café Rojean

마치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에 자리한 가정집에 와 있는듯 따뜻함을 간직한 로진은 미국 캔자스 출신의 주인장이 어릴 때 먹었던 할머니의 레서피를 따라한 소박한 음식을 선보이는 브런치 레스토랑. 일부러 찾아야만 만날 수 있는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지만 작은 공간이 로컬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 현지 맛집이 분명한 셈. 직접 손으로 적은 메뉴와 주인장의 어릴 적 사진이 곳곳에 붙어있어 더 정감가는 이곳에선 미국 가정식을 선보이는데 내가 선택한 메뉴는 토마토 스프와 함께 나오는 치즈 토스트. 토스트도 맛있지만 스프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 지금도 생각날 만큼 그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다소 충격적인 맛이었다. 카페가 자리한 시모키타자와는 도쿄에서도 빈티지의 메카로 꼽히는 곳으로 최근 동네가 재개발되어 새로운 공간이 많이 생겼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3시

주소 1 Chome-9-2 Kitazawa, Setagaya City, Tokyo

Ogawa Coffee Laboratory

교토 3대 카페 중 하나로 꼽히는 오가와 커피가 도쿄에 지점을 오픈했다. 현재 시부야에서 가까운 사쿠라신마치와 시모키타자와 두 곳을 운영 중인데 이왕 방문한다면 사쿠라신마치 지점을 추천한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동네에서 잠깐이지만 여유를 가지기에 좋다. 약 20여종의 원두 중 좋아하는 원두를 고르면 원하는 방법으로 추출해서 내려주는데 다른 곳에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커피 칵테일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커피는 기본, 아침, 점심, 저녁까지 다양한 식사 메뉴를 구성했는데 퀼리티에 비해 가격도 꽤나 합리적인 편. 음료가 포함된 모닝 메뉴의 경우 보통 1천엔대로 잘 구운 토스트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니 꼭 경험해볼 것.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주소 3 Chome−23−8, Shinmachi, , Setagaya City,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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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일본에서 여긴 꼭 가야해!

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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