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ALYX9SM 2023 F/W Mens Collection

명수진

알릭스 2023 F/W 맨즈 컬렉션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가 2015년에 론칭한 알릭스. 2017년에는 남성복을 론칭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름을 ‘1017알릭스9SM’으로 변경하며 두 번째 챕터를 이어오고 있다(1017은 매튜 윌리엄스의 생일인 10월 17일, 알릭스는 딸의 이름, 9SM은 이탈리아로 이사하기 전 알릭스 스튜디오가 있던 뉴욕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의 주소를 의미한다).

알릭스는 2023-2024 F/W 컬렉션을 위해 미국 문화와 현대미술과 펑크 이미지를 믹스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마크 플루드(Mark Flood)와 협업했다. 마크 플루드의 작품이 런웨이 무대의 배경이 되었고, 마크 플루드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창조한 슬로건과 이미지가 티셔츠, 재킷, 가방, 부츠 등에 프린트로 새겨졌다. 마크 플루드의 작품은 매튜 윌리엄스의 엄격한 미니멀리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좌석 없이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된 1017알릭스9SM 컬렉션은 빈티지 워싱한 항공 점퍼, 가죽 카고 팬츠와 바이크 재킷, 테크니컬한 소재의 윈드 브레이커와 아노락, 스포티한 미드 레이어와 트레이닝 셋업 등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스포츠 웨어 영감은 여전했으며 가죽 팬츠의 무릎 같은 곳에 박아넣은 스터드와 스파이크 같은 장식이 반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서브컬처와 고스 스타일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의 취향과 철학이 매력적으로 뒤섞인 모습이다. 디자이너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로서는 다소 힘을 뺀 접근이 알릭스 팬덤을 만들어내는 매력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1017ALYX9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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