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콘서트 〈X : Feel x Mark〉 가 12월30일부터 1월1일까지 연세대 대강당에서 3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어떤 계기로 진행하게 되었는지 그 시작이 궁금하다.
하동균) 김필과 함께하는 일은 늘 즐거웠던 것 같다. 둘 다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함께 공연을 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그래서 먼저 제안을 했고 그 결과 연말과 연초를 함께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신이 난 상태다.
김필) 생각해보면 형과 한 무대에 서는 건 방송이나 혹은 페스티벌 무대였는데 서로 앞 뒤 순서이거나 아니면 한두 곡 같이 부르는 상황들만 있다 보니 그게 못내 좀 아쉬웠었다. 그래서 막연하게 형과 함께 공연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이루게 되었다.
이번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까?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김필) 그동안 우리 둘이 동시에 노래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모습들이 있을 것 같다.
하동균) 필이와 함께 불렀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 이번 무대는 그러한 곡들과 함께 우리 둘 개개인의 색이 강한 무대가 펼쳐질 것 같다.
김필) 특별히 준비한 것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웃음)
하동균) 자세한 내용은 직접 와서 확인해달라.
둘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 중 하나다. 어떻게 친해졌나?
하동균) 처음 필이의 노래를 접하고 무척이나 신기했다. 내가 갖지 못한 많은 부분들이 있었거든. 그렇게 궁금해하던 차에 필이의 사촌 형이 나와 연주를 같이 하는 친구라 그 인연을 계기로 게스트로 서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처음 만난 날 내게 과자 선물을 해주는 그에게 더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더 콜>이란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김필) 그때 프로그램 촬영이 격주로 2개월간 진행되었는데 그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후로 함께 운동도 하고 술자리도 자주 가지면서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둘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이 기회에 숨겨둔 속 마음을 꺼내 본다면?
김필) 동균이 형은 어렵고 힘든 순간에 늘 떠오르는 사람이랄까. 내가 엄청 믿고 따르는, 그리고 많이 의지하는 존재다.
하동균) 필이도 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웃음) 그래서 참 고맙고 든든한 친구다.
둘의 모습은 곧 방영을 앞둔 <비긴 어게인 인터미션>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김필) 1월에 방영되는 <비긴 어게인 인터미션>을 통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저와 형의 이런저런 노래들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하동균) 우리 둘의 관계를 알고 찾아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했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인데 필이와 함께할 땐 편해서 그런지 말이 많아지거든. (웃음) 이번에도
필이를 놀리는 재미로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다. (웃음)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2022년의 끝과 2023년의 시작을 함께하게 되었다. 다가오는 새해는 어떻게 만들어갈 계획인가?
김필) 올해는 페스티벌이나 방송 촬영, OST 참여 등의 활동을 주로 했다면 2023년은 새 앨범을 작업하는데 조금 더 집중할 예정이다.
하동균) 언제나 나의 계획은 좋은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는 거지만 그게 참 쉽지 않더라. 내년 계획이자 목표도 여전히 좋은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건데 그 계획대로 되었음 한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
-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