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만들어낸 아득한 청춘의 순간들

노경언

신곡 ‘Ditto’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뉴진스가 신곡 ‘Ditto’로 다시 한번 덕후몰이에 나선다.

지난 19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Ditto’는 내달 2일 발매 예정인 뉴진스의 새 싱글 ‘OMG’의 선공개 곡. ‘Ditto’는 ‘Me too’, ‘So do I’와 같은 동의의 표시로,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이야기의 노래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애틋함과 두근거림이 다양한 음악적 요소 속 녹아 있다”며 “곡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허밍은 뉴진스의 겨울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 민지는 버니즈들과 함께 맞이하는 첫 번째 겨울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Stay in the middle/Like you a little/Don’t want no riddle/말해줘 say it back/Oh say it ditto/아침은 너무 멀어/So say it ditto” 등 가사에는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이 녹아 있어 마치 버니즈들을 위한 러브레터로 읽힌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그야말로 90년대 레트로풍이 가득한 풋풋한 학창시절 이야기를 다뤘다. 한창 때라 예쁜, 그 때라서 아프고 힘든 청춘들의 순간순간이 곳곳에 기록됐는데, 홈비디오 식으로 제작한 영상 효과와 멤버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아득한 느낌마저 든다.

서로 다른 시선에서 촬영돼 연결된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하는데, 배우 박지후, 최현욱이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해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박지후의 얼굴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일부 팬들은 새로운 멤버의 영입을 암시하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이는 ‘반희수’ 역을 맡은 박지후가 곧 뉴진스의 팬덤명인  버니즈를 상징한다고 해석된다.

마치 친구처럼 서로를 응원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뉴진스 멤버들과 반희수, 현실(최현욱)에 집중하며 열렬하게 좋아했던 뉴진스를 잊어버린 반희수, 과거 촬영했으나 여전히 선명한 뉴진스 영상을 다시 돌려보는 반희수, 그런 반희수를 기다렸다는 듯 영상을 뚫고 금세 찾아온 뉴진스 멤버들의 서사가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여실히 나타내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선공개곡 흥행으로 싱글 ‘OMG’ 전곡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OMG’는 데뷔 앨범 제작 당시 구상된 곡으로 전해져 더욱 기대감을 높이기도!

선공개곡 작사에 참여한 민지에 이어 타이틀곡 작사에는 하니가 함께했다. 새로운 앨범은 오는 1월 2일 발매된다.

뉴진스, 신곡에 돌고래유괴단-검정치마-우효 참여

뉴진스의 인생네컷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ADOR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