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수록 중독돼! 겨울 털 신발, 예티 부츠

황기애

바야바, 몬스터, 예티 그 닉네임도 다양한 퍼 부츠, 올 겨울 우리 집에도 털북숭이 하나 들여볼까?

날씨가 매서워지면 늘 털을 휘날리며 등장하는 예티 부츠지만 올 겨울에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변주가 눈에 띈다. 익스트림 라지 사이즈(실생활에서 신을 수 없지만)부터 크로그까지, SNS 속 스타일 맛집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퍼 슈즈들. 흰 설원 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설인의 신발은, 날이 더 추워질수록 그 발 자취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AVAVAV

Courtesy of AVAVAV

Courtesy of AVAVAV

지난 9월, 밀라노에서 열린 AVAVAV의 2023 S/S 컬렉션에서 베이트 칼손(Beate Karlsson)의 엉뚱하고 조금은 기괴한 상상력이 예티 부츠와 만나 거대한 몬스터를 출현시켰다. 봄, 여름 시즌의 가벼운 옷 차림과 매치한 과장된 털 부츠를 신은 모델들이 넘어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바닥 청소는 맡아 놓은 듯 긴 털을 휘날리며 걸어가는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눈을 뗄 수 없다면 이 몬스터 신발에 중독되기 시작한 것!

Emma Fridsell

pinterest

@standstudio.official

스톡홀롬에서 활동 중인 패션 인플루언서, 엠마 프리드셀은 믹스 앤 매치의 달인이다. 평소에도 다양한 컬러와 아이템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패션을 선보이는 그녀의 선택은 초록색 예티 부츠. 프린지 장식의 재킷과 바라클라바와 함께 무릎 높이의 초록색 퍼 부츠를 매치하거나 부츠와 같은 컬러인 선명한 초록색의 오버사이즈 패딩 재킷으로 톡톡 튀는 그녀만의 독창적인 룩을 연출했다.

Isabelle Allain

@izzipoopi

@miista

@miista

잇지(IZZI)라는 이름으로 SNS상에서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이사벨 알랭. 흰 양말에 핑크색 퍼가 달린 크로그를 신었다. 부츠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제격일 아이템으로, 핑크 매니아들의 심금을 울릴 이 핑크 퍼 크로그는 런던 베이스 브랜드 ‘미스타(MIISTA)’ 제품.

Blanca Miro

@Blancamiro

@Blancamiro

블랑카 미로 역시 요즘 퍼 부츠를 애정하는 중. 화이트와 브라운이 섞인 얼룩 무늬 털이 달린 스키 부츠는 푸치의 제품. 레이스업 디테일과 앞 쪽에 달린 지퍼가 좀 더 웨어러블한 분위기를 준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휘뚜루마뚜루 겨울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어 줄 아이템.

민니

@min.nicha

옷 잘 입는 아이돌, 민니는 블랙 숏 패딩에 블랙 퍼 부츠로 매칭을 이루었다. 쇼츠로 훤히 드러난 다리가 그다지 추워 보이지 않는 건 바로 검정색 털북숭이 덕!

요니 피

@yonipai

디자이너 요니 피는 좀 더 클래식한 스타일의 예티 부츠를 골랐다. 여기에 글로시한 숏 패딩과 레이스 스커트와의 믹스 매치가 스타일리시하다. 꼭 눈 위가 아니라 서울의 도심을 걸어 다녀도 좋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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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통통족도 마음 놓고 신을 수 있는 부츠 트렌드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Instagram, Pinterest, Courtesy of AVAV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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