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나다구스가 세 명의 여성과 위대한 여정을 떠났다. 사진작가 애니 리버비츠(Annie Leibovitz)는 2022 F/W 시즌, 브랜드의 철학 ‘Live in the Open’을 담기 위해 홍보대사 박수주(Soo Joo Park), 조디 터너 스미스(Jodie Turner-Smith), 그리고 카디자 레드 선더(Khadijha Red Thunder)와 함께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의 고원으로 향했고, 대담하고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한 홍보대사 박수주가 캠페인 촬영 당시 강렬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더블유 코리아에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W Korea> 캐나다구스의 2022 F/W 시즌 캠페인 홍보대사로 발탁됐다고. 축하한다!
Soo Joo Park 고맙다. 캐나다구스의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강인하고 용감하며 아름다운 이들과 함께했다는 사실 그 자체로 특별하다. 홍보대사 조디 터너 스미스, 카디자 레드 선더, 그리고 사진작가 애니 리버비츠와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의 고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장엄하고 경이로운 풍경을 마주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강렬한 경험이었다.
캠페인의 홍보대사 전원이 여성이었다.
그렇다. 더 놀라운 사실은 홍보대사는 물론 사진작가를 포함한 스태프 대다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끈끈한 자매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수많은 촬영을 해온 나에게도 매우 신선했다.
여정을 함께한 조디 터너 스미스, 카디자 레드 선더, 애니 리버비츠와의 인연이 있었나?
모두 처음 만났다. 캐나다구스 덕분에 특별한 인연을 맺은 셈이다. 촬영보다는 어떤 모험을 함께했다는 느낌이다. 모두 커리어와 자기 비전이 명확한 이들이기에 서로를 존중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유대감이 쌓였다. 이 만남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한다.
스코틀랜드 고원에서 촬영했다. 실내 스튜디오가 아니다 보니 예상치 못한 해프닝도 있었을 것 같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5월의 스코틀랜드에 가본 적 있나? 높은 고도 때문인지 혹독한 추위와 매서운 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느닷없는 폭풍우까지! 사진작가 애니 리버비츠가 구상하는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전망이었지만, 나는 코를 계속 훌쩍여야 했다(웃음). 가파르고 좁은 길과 언덕을 지나 차를 타고 7시간가량 이동했는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엄한 풍경을 보니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평소 캐나다구스에 갖고 있던 이미지가 있을까?
따뜻함, 보호, 힘, 세 단어가 떠오른다. 극한의 추위에도 나를 따스하게 보호해줄 것 같은 안전함이랄까. 명확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가치와 철학이 있는 브랜드라는 뜻이다.
캠페인 촬영이니 파카, 레인웨어, 바람막이, 프리미엄 니트웨어 등 캐나다구스의 제품을 두루 경험했겠다.
이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웃음). 실제로 스코틀랜드 고원에서 촬영하며 캐나다구스의 뛰어난 성능을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경량 패딩은 나의 구세주였다.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포근함은 물론 경량성과 스타일까지 갖춘 아우터라니 감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행용 가방에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는 부피감까지, 완벽하다!
캐나다구스 여성 아우터웨어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다재다능하다. 다시 말하자면 스타일과 기능성이 공존한다는 것. 인간 역시 마찬가지로 다면적이며 결코 한 가지 단어로 정의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캐나다구스 컬렉션의 다재다능함은 착용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개인적으로 캠페인 슬로건 ‘Live in the Open’ 이 인상적이다.
나 역시 브랜드와 슬로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이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포용의 의미일까?
그렇다. 우리 모두 자연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나에게 ‘Live in the Open’, 즉 열린 공간에 산다는 것은 우리는 모든 기회에 열려 있으니 대담함을 갖고 모험을 떠날 것을 제안하는 듯 느껴진다. 예상치 못한 변화의 순간에도 삶의 또 다른 문이 열리듯 말이다.
- 패션 에디터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