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 ‘복면가왕’ 출연 후회?

“끔찍했다”고 고백한 그의 진심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7일, 미국 US 위클리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Today show’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이걸 왜 한다고 했지? 끔찍했다. 나는 노래를 몰랐다.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트라우마였다.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홍보 목적으로 월드 투어를 돌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상한 쇼는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때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미국에 나오기 전이었다. 한국에 엄청난 쇼가 있다고 해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한국 방송에 출연한다고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시 그 방송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서양인이 한 명도 없어서 놀랐다”며 녹화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레이놀즈는 지난 2018년 5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유니콘 가면을 쓴 채 뮤지컬 Annie의 OST ‘Tomorrow’를 열창한 바 있다.

그 때를 회상하며 불현듯 스쳐간 생생한 기억에 “지옥 같았다”고 표현한 라이언 레이놀즈. 낯선 타지에서 혼자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상황이 스스로 아이러니하게 느껴졌고, 그 순간 자기도 모르게 ‘멘붕’ 상태가 된 것.

라이언 레이놀즈의 국내 팬층이 두터운 만큼 그의 한국 예능 깜짝 출연은 팬들에게는 큰 선물과도 같았다. 그 역시 이후 국내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이 있고 폭넓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정말 재밌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