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을 물들인 ‘아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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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된 10월 11일,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 앞에 모던한 블랙 컬러의 무대가 등장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파리를 벗어난 ‘아미(AMI)’가 서울패션위크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2023 S/S 컬렉션. 파리와 서울의 감성이 교차하던 그날 밤을 기록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컬렉션 전반에 무채색과 뉴트럴 컬러가 주를 이룬 가운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룩이 등장했다.

아가일 체크 패턴 니트에 핀스트라이프 슈트 재킷으로 프레피 스타일을 완성한 룩.

하우스를 상징하는 큼직한 하트 모양 귀고리를 착용하고 런웨이를 걷는 모델 박희정.

AMI 2023 S/S

AMI 2023 S/S

AMI 2023 S/S

AMI 2023 S/S

AMI 2023 S/S

1960년대 파리지앵 스타일과 광화문 배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피날레.

광화문과 모던한 무대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멋진 피날레가 펼쳐졌다.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된 지난 10월 11일 밤, 광화문 광장에서는 프랑스의 컨템퍼러리 패션 하우스 아미의 2023 S/S 컬렉션 쇼가 펼쳐졌다. 아미로서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파리를 벗어나 컬렉션을 선보인 자리이다. 아미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르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si)는 “한국에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아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 뛰어난 스타일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결코 잊을 수 없어서이다.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열정적인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광화문과 북악산이 한눈에 담기는 광장을 베뉴로 삼은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 터. 검은색 우드를 광장 중앙 잔디 위에 펼쳐 구성한 런웨이 역시 서울의 디자인 스튜디오 ‘정모 승연’이 한국의 전통 옻칠 공예로 제작한 나무 스툴 좌석과 북악산이 배경으로 더해져 한국의 멋과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6월 24일 몽마르트의 대성당 쾨르 사크레(Cœur Sacré) 앞에서 한 차례 선보인 아미의 2023 S/S 컬렉션은 19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을 다양한 파리지앵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화이트 슈트 재킷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룩을 입은 모델 신현지가 쇼 오프닝을 장식하며 걸어 나온 뒤에, 캐주얼과 포멀한 무드가 적절히 어우러진 룩들이 차례로 나왔다. 화이트에서 레드, 레드에서 네이비 그리고 블랙으로 퍼지는 컬러 스펙트럼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흘렀다. 이 행사를 위해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와 스페인 가수 및 배우 마누 리오스, 틱토커 비니 해커 등이 한국을 방문했고, 최근 앰배서더로 발탁된 배우 최우식을 비롯해 윤계상, 박해수, 황인엽, 수영, 크러쉬, 박지후, 유선호, 이호정, 세븐틴의 디에잇과 준, 이하이, (여자)아이들 소연, 배윤영 등 유명 셀럽이 참석해 특별한 밤을 함께 즐겼다. 가장 전통적인 동시에 가장 현대적으로 치러진 아미의 광화문 쇼는 알렉산드르가 한국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선사한 선물이기도 했다.

객석에 앉아 화사한 미소를 보이는 박지후.

밝은 모습으로 쇼장을 찾은 황인엽.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한 배우 윤계상.

광화문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수영.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쇼장에 들어선 크러쉬.

컷아웃 미니드레스에 풍성한 퍼 코트로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준 (여자)아이들 전소연.

아미의 오랜 패밀리 중 하나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

최근 아미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배우 최우식.

네온 오렌지 컬러의 슈트 룩으로 시선을 모은 유선호.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이호정.

쇼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 여운을 즐긴 세븐틴의 준과 디에잇.

심플한 실루엣의 화이트 롱 코트로 중후한 멋의 정석을 보여준 박해수.

네온 오렌지 컬러의 실크 소재 셔츠로 룩에 포인트를 준 이하이.

시크한 블랙 룩을 입고 포즈를 취한 배윤영.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포토그래퍼
노승윤, 이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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