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의 채영과 함께한 혁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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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페라가모(Ferrragamo)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데뷔 쇼가 열렸다. 현대적인 로고와 함께 대대적인 혁신에 돌입한 페라가모의 여정을 지휘할 그의 시작을 더블유의 감식안으로 기록했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트와이스의 채영이 그 순간을 함께했다.

채영이 입은 새하얀 스커트 재킷과 미니 스커트 룩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막시밀리언 데이비스가 그녀를 위해 직접 제작한 의상이다. 새빨간 공간 안에 모던한 화이트 룩을 입은 그녀는 그 누구보다 돋보였다.

쇼장을 나서기 전 호텔에서의 촬영.

페라가모의 마르코 고베티 CEO와 기념 촬영을 하는 채영.

쇼가 끝난 후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 반갑게 인사한 채영.

쇼가 끝난 직후 붉은 모래가 깔린 런웨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진지한 모습으로 쇼를 관람하는 채영.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쇼장에 도착한 채영의 모습.

페라가모의 쇼 당일은 내내 비가 왔다. 쇼장으로 여유롭게 걸어 들어오는 채영.

쇼 직전 백스테이지를 둘러보러 향하는 채영.

성공적인 데뷔 쇼를 축하하며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채영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 채영은 트와이스의 신규 앨범을 선물로 준비해 그에게 전했다.

쇼장으로 나서기 전 호텔에서 더블유와의 화보 촬영을 하는 모습.

디자이너가 채영을 위해 제작해준 섬세한 재단이 돋보이는 화이트 재킷. 모던한 실루엣은 그녀와 무척 잘 어우러졌다.

쇼 시작 전 백스테이지에서.

쇼가 끝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채영.

2023 S/S는 페라가모에게는 새로운 탄생에 준하는 시즌이다. 하우스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 지휘자는 런던의 뉴제너레이션 디자이너 맥시밀리언 데이비스(Maximilian Davis). 자신의 데뷔 쇼를 준비하며, 그는 브랜드 로고를 재디자인하고, 브랜드의 상징 컬러를 공식화하며 모든 것을 재정비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열린 컬렉션 쇼는 브랜드의 출발점인 할리우드 역사의 르네상스 시절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창립자 살바토레의 출발에 경의를 표하며 쇼에 새로운 할리우드 문화 코드를 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몰과 출몰에 대한 영감이며, 쉽고 관능적이죠.” 밀라노 코르소 베네치아(Corso Venezia)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고전 건축물의 안뜰은 페라가모를 상징하는 팬톤 레드 컬러로 물들었고, 쇼장 바닥은 붉은 모래로 가득했다. “모래는 페라가모, 할리우드, 바다와 관련이 있지만 트리니다드 출신의 나, 그리고 내 DNA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카리브 문화의 핵심이 바다이니까요. 페라가모의 렌즈를 통해서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쇼는 남성과 여성이 연이어 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젠더리스 트렌치코트 룩으로 시작되었고, 뒤이어 나온 80년대 중역들이 입었을 만한 고전적인 남성복을 비튼 슈트나 턱시도는 깃이나 소매를 없애거나 실크 오간자와 포플린 면 등을 대입해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중간중간 등장한 시어한 니트, 흐르는 듯한 실크 그리고 오간자 소재는 신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놓치지 않았고, 1959년 페라가모가 마릴린 먼로를 위해 만든 반짝이는 빨간 구두는 놀라운 상상력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현대적인 톱과 팬츠로 재현되었다. 간결함 안에 깃든 황홀함에 도취될 즈음 그는 미국의 시각 예술가 레이철 해리슨(Rachel Harrison)의 선셋 시리즈에서 추출한 컬러 팔레트를 배치했다. 화이트부터 짙은 인디고, 부드러운 옐로에서 스카이블루 컬러 등으로. 새빨간 쇼장 안은 또 다른 시각적 판타지를 선사했다. 우리가 새로운 룩에 심취된 듯 보였지만 사실 모두의 기대는 하우스의 핵심 사업인 백과 슈즈에 집중되었다. 1988년 살바토레 아내의 이름을 딴 ‘완다 백’은 새로운 비율로 재해석되었고, 아이코닉한 프리즈믹 숄더백은 섬세한 모던함이 담겼다. “각각의 작품이 장난스럽지만 오브젝트로도 가치 있게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의 말처럼 새로운 간치노 힐과 프린지가 달린 달걀 모양 백, 뱅글을 착용한 듯한 이브닝 백은 명확하게 하나의 조각품처럼 보였고, 채영이 착용한 이번 시즌 뉴 백은 캔버스와 레더 소재의 대조, 물결치듯 커팅된 컷아웃 디테일로 실용적인 동시에 더없이 아티스틱하고 모던했다. 그 백이야말로 지금 새로운 페라가모를,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코드를 말해주는 듯 보였다. 이렇게 런던의 젊은 디자이너는 자신의 비전을 유서 깊은 이탈리아 하우스의 장인정신, 품질, 혁신이라는 코드에 멋지게 녹여냈다. 다시 새롭게!

페라가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데뷔 쇼. 붉은 런웨이 안 하늘거리는 시폰이 걸음 걸음마다 드라마틱하게 날리는 광경을 포착했다.

섬세한 테일러링이 돋보였던 맥시밀리언 데이비스의 데뷔 쇼.

유서 깊은 건축물 안을 새빨간 색으로 채워 넣은 쇼장에서 새하얀 옷을 입고 걸어 나오는 모델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패션 에디터
김신
포토그래퍼
목정욱
스타일리스트
최민혜
헤어
최지영
메이크업
원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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