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 2022 F/W COLLECTION

장진영

보스 2022 F/W 컬렉션

지난 9월 23일, 밀라노에 위치한 경기장 벨로드로모 비고렐리(Velodromo Vigorelli)에서 보스의 2022 F/W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이 컬렉션의 쇼장에는 모터 사이클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세 개의 큼직한 구 모양의 철창 장식이 있었는데, 후에 이 안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엄청난 오토바이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국내에서는 일명 ‘한심좌’로 유명세를 떨치는 크리에이터 카비 라메(Khaby Lame)를 비롯한 나오미 캠벨이 모델로 서기도 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쇼를 관람하기 위해 브랜드 앰배서더인 이민호가 참석해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민호

Khaby Lame

Naomi Campbell

“우리의 아카이브는 보스의 심장이자 브랜드의 유산입니다.”

보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팔치오니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보스의 아카이브를 되돌아보고, 이 유산을 미래에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그가 찾은 답은 ‘소프트 파워’. 다시 말하자면 개인의 개성과 자유, 자기 표현이다. 개성은 곧 동시대 가장 부드럽게 표현될 수 있는 힘이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보스를 입는 것, 그것이 마르코 팔치오니가 생각하는 이번 컬렉션의 궁극적 목표인 것.

그래서일까? 보스의 2022 F/W 컬렉션은 룩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하나하나 뜯어보아야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테일러링 슈트를 다양한 실루엣과 다양한 원단으로 재해석했고, 특히 이전의 단단하던 소재에 비해 부드럽고 정교한 소재를 많이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무채색과 카멜, 크림, 차콜 컬러 등이 쓰인 눈이 편안한 컬러는 각자에 맞는 스타일과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도록 도와줄 듯 하다.

보스의 2022 F/W 컬렉션은 공개와 동시에 살 수 있는 ‘See Now, Buy Now’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유럽 13개 국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컬렉션이 소개되었다고. 이번 컬렉션은 한국에서도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Courtesy of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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