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할까요 VS 말까요?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사내연애, 할까요 VS 말까요?

2022-09-19T15:08:21+00:002022.09.19|FEATURE|

사내연애 유 경험자들이 말하는 행복했지만 뼈아픈 현실 조언.

사내연애 찬성론자 A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사내연애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지구상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연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집과 직장만을 무한 반복하는 무미건조한 삶에 한줄기 희망이 생기는 기분이랄까? 사내연애하는 동안만큼은 월요병도 끄떡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바쁜 시간을 쪼개 중간중간 데이트를 즐기고, 은근슬쩍 탕비실과 엘리베이터에서 서로만 아는 신호를 주고받는 연애는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어디 그뿐인가! 같이 반차를 쓰고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고 월급 날짜가 같다는 걸 서로가 알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도 서로 함께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친구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회사 생활의 지극히 사소한 고민과 문제들에 대한 공감력과 이해도가 엄청 높다는 사실도 큰 힘이 된다. 평생직장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사내연애는 한 번쯤 과감하게 도전해 봐도 좋은, 매력적인 연애 방식이다.

[연애를 들키지 않는 ]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따돌리기 위해선 좀 더 과감한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일부러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것. 사람들은 설마 그 대상이 당신과 같은 부서 사람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테니. 보통 회식 자리나 평소 퇴근 후 만남 때 들킬 확률이 많으니, 가능하면 사무실과 먼 거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각자 따로 약속 장소에서 만날 것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도 결코 연애 사실을 알리지 말 것. 단 한 명에게 말하는 순간 모두가 당신의 연애를 알게 될 테니.

사내연애 반대론자 B

사내연애를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연애만 할 거면 비추 결혼할 거면 강추’ 모두가 짐작하듯 사내연애는 후폭풍이 상당히 무시무시한 게임이다. 비밀 연애를 하다 조용히 이별한다면 서로의 감정만 잘 정리하면 되지만, 혹시라도 공개 연애를 했다면 소문의 중심이 되어 굉장히 골치 아픈 일들이 벌어진다. 또한 그들이 두 커플의 눈치를 보게 되는 불편한 상황도 벌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연애하는 동안에도 싸웠다거나 연애 전선이 안 좋을 경우 굉장한 스트레스와 일상 속 감정 기복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건 당연지사. 최악의 경우 연인이 헤어진 후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그게 또 한 번 사내에서라면 뒷목 잡을 일은 다반사. 회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 연애 방식이다. 만날 때는 행복해도 헤어지면 지옥이 펼쳐질 거라는 유경험자들의 조언을 결코 흘려듣지 말 것.

[이별을 극복하는 ]

사실상 퇴사보다 빠른 해결책은 없다. 다만 우리에게 직장이란 곧 개인의 밥줄과 연결된 중요한 터전이기에 최대한 엑스와 멀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 운동, 독서 모임과 같은 자기개발, 동호회 등 연애하면서 미뤄두었던 새로운 취미 활동에 최대한 몰두해 볼 것. 회사의 다른 층수, 관련 없는 부서 사람과 만났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계단을 자주 이용하는 것 또한 이별 후유증의 소소한 치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