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만나고 싶다”던 코처, 서울 한복판에서 그녀와 우연히 만날 확률은?

노경언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우연적인 상황

영화 ‘코다’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배우 트로이 코처가 한국에서 윤여정과 우연히 만났다.

코처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관람했는데 이후 춘추관 앞에서 차량을 기다리던 중 윤여정과 마주친 것.

윤여정은 병원 진료를 마친 뒤 귀가하던 길이었을 뿐인데 그를 만나게 된 것이다. 우연히 코처를 발견한 윤여정은 그들 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반가운 대화를 나눴다.

앞서 코처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한국에 와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약속을 미리 하지 않았지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때 무대에서 만난 배우 윤여정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코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트로이 코처와 상을 시상한 윤여정.

코처는 영화 ‘코다’로 미국 아카데미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등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수화로 그를 호명하고 트로피를 전달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나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난 상황.

“언젠가는 윤여정 배우와 같이 작업도 해보고 싶다”는 그의 바람도 이뤄지는 날이 오기를!

윤여정, 올해는 수상자 아닌 시상자로 오스카 간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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