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의 아트북, 4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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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아름다운 아트북 넷. 

<Park Seo-Bo: Ecriture> 

세계적인 예술 서적 출판사 ‘리졸리’에서 한국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모노그래프를 출간했다. 박서보의 대표적 연작이자 작품 세계를 축약적으로 표현한, 수행하듯 반복해 선을 긋는 ‘묘법(Ecriture)’이 제목에 쓰인 만큼 360쪽에 걸쳐 그의 예술 세계를 망라한다. 편집자이자 큐레이터 로사 마리아 팔보, 작가이자 수필가 이진주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Yoo Youngkuk: Quintessence> 

지난 821일까지, 작고 20주기를 맞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친 한국 색면추상의 대가 유영국의 모노그래프. 그의 대표작은 물론 미공개 작품까지 실려 그가 일평생 펼친 추상 세계를 책 한 권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미술관(MIA) 큐레이터 가브리엘 리터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유영국이 그린 예술적 궤적을 연대기적으로 살폈다. 

<Jean-Michel Othoniel>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금박 등 다양한 물질을 구슬 꿰듯 엮어 마법, 환희, 경이, 매혹과 같은 정서적 경험을 작품에 담아내는 프랑스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은 파이돈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트북으로 프랑스의 작가이자 미술 컨설턴트 게리 가스만과의 인터뷰,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의 디렉터 카트린느 그레니에의 크리틱 등을 촘촘히 실었다. 

<Adrian Ghenie ∙ The Hooligans> 

올가을, 페이스 퍼블리싱의 출판물과 에디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 Pace X’를 오픈하는 페이스 서울. 91일 페이스 서울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루마니아 화가 아드리안 게니의 <Adrian Ghenie  The Hooligans>를 ‘Pace X’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그가 주목하는 개념 ‘홀리건(Hooliganism)’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비평가 마샤 튜핏신 등의 에세이를 수록했다. 

피처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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