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가고 맥시 온다

장진영

미니스커트가 싫은 자, 여기로 모여라.

y2k와 함께 도래한 손바닥 만한 미니 스커트 트렌드를 누구나 좋아할 순 없다. 패션은 자신감이라지만, 단순히 유행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을 고쳐먹고 콤플렉스로 느껴지는 다리를 훤히 드러내기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이들이 두 손 벌려 환영할 트렌드가 왔다. 바로 맥시 스커트! 2022 F/W 런웨이에는 길다 못해 바닥을 쓸고 다니는 스커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다리에 착붙

관능적인 스타일을 즐긴다면, 부드럽고 얇은 소재나 드레이핑 기법을 가미해 다리에 착 붙도록 만들어진 맥시 스커트에 주목하자.

Balenciaga

Rick Owens

Dion Lee

Acne Studios

Alberta Ferreti

Gucci

Khaite

LaQuan Smith

Chanel

Etro

여기에 슬릿이 가미되면 섹시함은 배가 된다. 이브닝 룩으로도 제격.

Kendall Jenner

@diana_milkanova

Blumarine

Off-white™

Off-white™

Acne Studios

Etro

찰랑 찰랑

비즈, 깃털, 프린지 등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더한 스커트는 화려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스커트가 화려하니 스타일링 실패의 확률을 낮추려면 상의는 최대한 심플하게 입을 것.

Etro

Acne Studios

Etro

Ambush

Ambush

Alberta Ferretti

Alberta Ferretti

@blancamiro

부풀어, 펑!

하체 드러내기가 꺼려진다면 플리츠, 러플이 가미되었거나 풍선처럼 부푼 벌룬 실루엣의 스커트를 선택하자.  이 때, 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해주면 금상첨화!

Burberry

Off-White™

Molly Goddard

Gucci

Tory Burch

Peter Do

크게, 더 크게!

이번 시즌 유독 많이 보이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맥시 스커트 위에 오버 사이즈 상의를 입는 것. 다만 이는 보디 실루엣을 전부 가리는 만큼 자칫 부해보일 수 있으니 디테일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생로랑처럼 얇게 흐르는 소재의 스커트를 선택하면 큰 무리 없이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Saint Laurent

Louis Vuitton

Louis Vuitton

Acne Studios

Molly Goddard

Gabriela Hearst

Khaite

Brandon Maxwell

Rick Owens

맥시 스커트 실전편

그렇다면, 옷 잘 입는 언니들은 맥시 스커트를 어떻게 입을까? 실전에서 맥시 스커트를 멋지게 입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스니커즈를 함께 신는 것이다. 스니커즈의 스포티함과 스커트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나면?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그 힙함을 확인하시라.

@eve.carolxx

@eve.carolxx

Emily Ratajkowski

@diana_milkanova

diana_milkanova

미니스커트, 한 뼘의 미학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courtesy of james cochr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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