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속옷만 보인다"고 조롱당한 애플 제품

노경언

“황토색 골뱅이, 모래밭에서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애플이 킴 카다시안과 함께 협업해 제작한 무선 이어폰 피츠 핏 프로에 새로운 색상을 입혀 출시한다.

비츠핏 프로는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뒤 호환성을 강조하며 출시한 무선 이어폰으로, 골뱅이 모양으로 생겨 ‘골뱅이 이어폰’으로도 불린다.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이 검은색이나 흰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반면 킴 카다시안과 협업한 피츠 핏 프로는 살구색, 황토색 등 스킨톤을 활용해 차별화를 줬다.

하지만 이를 두고 “킴 카다시안이 만드는 보정속옷에서 뽑아낸 색깔 같다”는 예상치 못한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색상 디자인에 참여한 킴 카다시안은 “이어폰이 눈에 띄도록 컬러풀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컬러 마케팅에 주목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일. 무선 이어폰 구매 색상은 스마트폰만큼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자갈과 흙이 깔린 곳에서 잃어버리면 찾기 어렵다. 200달러짜리 이어폰을 색깔 때문에 찾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려했다.

또한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킴 카다시안이 무선 이어폰을 들고 있는 광고 이미지를 두고 “애플이 킴과의 협업을 발표했지만 보이는 건 결국 그녀가 입고 있는 보정속옷 뿐”이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무선 이어폰의 존재감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Beats, instagram @kim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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