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5만원짜리 백?

진정아

얼마나 센스 넘치는 문구를 남기느냐가 관건

지금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는 백이 있다. 바로 미국의 캐주얼&아웃도어 브랜드 ‘엘엘빈(L.L. Bean)’의 ‘보트 앤 토트(Boat and Tote)백’이다. 캔버스 소재에 숄더 스트랩이 더해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이 백이 왜 갑자기 화제일까?

바이럴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스타일리스트 줄리아나 샐러저가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Psycho’라고 적힌 엘엘빈 토트백을 메고 있는 사진을 올린 것. 이 위트 넘치는 백은 금방 패션 팬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고, 매거진 에디터인 그래시 위너가 이 백을 패러디하고 @ironicboatandtot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개설해 본격적으로 트렌드의 흐름을 만들었다. 덕분에 이 백은 전례없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계정에는 프라다, 에르메스 같은 하이 패션 브랜드 이름을 넣거나 유명한 영화 대사를 넣는 등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L.L. Bean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쉽게 이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4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가방을 먼저 고르고, ‘Add Monogram’에 체크하면 원하는 문구나 이니셜을 폰트와 컬러를 골라 완성할 수 있다. 모노그램 추가 가격은 단돈 만원 정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해변가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터. 문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번뜩이지 않는다면 @ironicboatandtote 계정의 ‘INSPO’ 스토리즈 하이라이트를 참고해보자. 재밌고 발칙한 문구들을 모아 두었으니!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사진
Instagram @ironicboatandt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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