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습관성 프러포즈
정우성이 습관성 프로포즈설에 대해 해명했다.
영화 ‘헌트’ 홍보 차 웹 예능 ‘문명 특급’에 출연한 그는 ‘유죄 행동’을 일삼고 다녔다는 MC 재재의 말에 의아해했다. 정우성에게 꽃과 커다란 케이크를 받았다는 어느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된 것.
정우성과 인터뷰 때문에 만나게 됐다는 이 여성은 “회사 상사가 정우성한테만 음료와 케이크를 제공했다. 그런데 내가 케이크를 빤히 쳐다보니까 정우성이 먹고 싶냐고 물어보더라. 괜찮다고 했는데 다음날 회사에 꽃과 케이크가 왔다”며 고백하는 줄 알고 착각했다는 사연을 보냈다.
MC 재재 역시 사연자에 공감하며 “이건 누가 봐도 프로포즈 한 거다. 이 떄문에 혼자 기혼자인 줄 아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그의 습관성 프로포즈설에 유죄 판정을 내렸다.
정우성을 둘러싼 다소 엉뚱한 미담은 몇 가지 더 있다. 항공사 이코노미 설과 직장인 회식자리 소맥 제조 설이 바로 그것. 이 두 사건 모두 ‘문명 특급’에서 언급되며 정우성은 나름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먼저 항공사 이코노미 설. 일등석으로 가야 하는데 항공사 신입사원이 에스코트를 제때 하지 못해 이코노미 클래스 뒷줄에서 15분가량 대기해야 했던 그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되레 “신입이냐”, “기다리기 지루한데 재미있는 얘기해 줄까요”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
직장인 회식자리 소맥 제조 설 역시 황당하면서 웃기다. 삼겹살집 화장실에 오가는 척하며 정우성을 포함한 배우 일행을 힐끗힐끗 보던 일반 직장인들을 발견하고는 그들이 있는 자리로 가 소맥을 말아주고 왔다는 정우성 식 팬 서비스에 대한 미담이 넘쳐났다.
꽃과 케이크 전달부터 소맥 제조까지 이 모든 ‘유죄 인간’ 논란거리는 모두 팬들을 배려하는 정우성의 매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잠깐의 에피소드지만 팬들에겐 평생의 추억거리로 남아 두고두고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 SBS '문명특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