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전용기, 올해 탄소 배출 1위 불명예

노경언

기후 위기 걱정된다는 말은 빈말?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셀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국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야드가 해외 셀럽들의 전용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해 발표한 가운데 과거 기후 변화에 관심을 보여왔던 테일러 스위프트가 1위를 차지한 것.

야드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올해 개인 전용기로 평균 3375.64톤의 탄소를 배출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8293톤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1년 치 이산화탄소 총량의 1184배에 달한다.

그녀는 총 170편으로 총 2만 2923분의 비행을 했으며 평균 비행시간 80분, 평균 비행거리는 약 224km에 달했다.

지난 2020년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기후 위기를 꼽은 적이 있는 그녀였기에 이런 결과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

테일러 스위프트 측은 “비행기는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여된다”며 “비행 대부분을 스위프트 탓으로 돌리는 건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그녀가 영국에 있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전용기를 띄우기도 했으며,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전용기를 보낸 이력 또한 밝혀져 그녀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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