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Margiela Artisanal Collection 2022 by 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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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 2022  아티즈널 컬렉션.

천재적인 디자이너에게 하얀색 런웨이는 늘 너무 작은 캔버스다. 메종 마르지엘라를 이끌고 있는 존 갈리아노는 무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패션쇼와 연극과 디지털 스트리밍을 결합한 형식의 ‘시네마 인페르노(Cinema Inferno)’를 선보였다. 이번 메종 마르지엘라 오트 쿠튀르는 극단 이미테이팅 더 도그(Imitating the Dog)의 작품 <드라큘라(Dracula)>에서 영감을 받은 것. 존 갈리아노가 직접 창작한 내러티브 –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애리조나 사막을 통해 도망가는 연인 – 를 공연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내보냈다.

낭만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는데 메종 마르지엘라 by 존 갈리아노의 드라마틱한 의상은 더할나위 없었다. 튤, 자카드, 타조깃털, 비즈 등 드라마틱한 재료가 ‘해체와 재조합’이라는 테일러링으로 능수능란하게 다뤄졌다. 1930년에서 1950년 사이의 오트 쿠튀르에서 영감을 받는 존 갈리아노의 쿠튀리에로서의 테크닉은 이제 완전한 경지에 이른 듯하다.

이야기의 배경이 된 애리조나는 존 갈리아노가 2011년에 재활치료를 받았던 곳임을 알고보면 결국 이번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디자이너 자신의 환상을 무대 위로 옮겨놓은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그랬던 것처럼 존 갈리아노의 자기 주장이 강한 컬렉션.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Maison Margi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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