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쿨한 9살

진정아

파리 쿠튀르 패션위크를 뒤집어 놓은 킴 카다시안의 딸, 노스 웨스트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피지컬로 열리는 파리 쿠튀르 패션위크. 쇼 장에 모인 이들이 다시금 패션을 향한 열기를 불어 넣고 있는 가운데, 지금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킴 카다시안과 예(칸예 웨스트)의 딸 노스 웨스트다.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관심을 받았던 노스가 어느 새 9살 훌쩍 커 버린 모습으로 엄마와 함께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여느 ‘초딩’과는 차원이 다른 룩과 애티튜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2. 07. 05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노스는 파란색 버시티 재킷에 발렌시아가와 크록스 협업 신발을 신고 나타났다. 이 룩에서 노스가 패션을 대하는 태도가 보통이 아님을 읽을 수 있다. 칸예의 팬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그녀가 입은 파란색 재킷은 바로 (칸예가 3년간 막강한 팀을 꾸려 론칭하려 했지만 결국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브랜드인) 파스텔의 아카이브 피스다. 200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칸예가 착용했던 바로 그 재킷!

2022. 07. 05
패션 키즈의 하루는 바쁘다. 같은 날, 아우터만 갈아 입은 노스의 모습이 또 한번 포착됐다. 이번엔 비즈 장식의 데님 재킷을 입고 세상 쿨한 올 블랙 룩을 연출했다.

2022.07.06
엄마, 아빠의 ‘최애’ 브랜드 발렌시아가 쿠튀르 쇼에 참석한 날. 노스는 발렌시아가 티셔츠에 마이크로 사이즈의 아워 클라스 백을 들고 참석했다. 이 날 역시 발렌시아가 X 크록스 슈즈를 신었는데 신발 하나에 꽂히면 주구장창 신는 성향은 부전여전!

2022.07.06
이번 패션위크의 화룡점정 같은 룩이 아닐까! 장 폴 고티에 쇼에선 엄마 킴 카다시안과 핀 스트라이프 룩, 노즈 체인으로 커플 룩을 완성했다. 9살이라 보기 어려운 시크한 표정을 짓다가도, 해맑게 웃거나 선글라스 위로 눈을 동그랗게 뜬 표정이 지어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귀여움이 지금 패션 팬들이 노스에게 ‘좋아요’를 보내는 이유가 아닐까?

사실 노스가 이렇게 쇼장에서 여유로운 이유는 떡잎부터 남달랐기 때문. 세상에 태어난 지 19개월만에 프론트 로에 앉고 비욘세, 니키 미나즈 같은 빅 셀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아이였다.

2014년, 지방시 2015 봄/여름 컬렉션에 참석한 노스와 킴 카다시안.

2015년 아빠인 칸예 웨스트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협업 프로젝트인 이지 쇼에 참석했던 모습. 노스에겐 쇼 장이 놀이터 였던 셈.

2015년 알렉산더 왕 쇼에서 눈물을 터트려 엄마, 아빠를 당황하게 했던 아기가 이제 카메라 앞에서 짓궂은 표정을 지을 줄 아는 9살 소녀가 됐다.

2016년 세상 막강한 이모들인 카다시안 군단과 이지 시즌 3쇼에 참석했던 모습.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사진
Splash New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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