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의 영향이 이 정도?
국내 최초의 웰니스 편집숍 ‘레디 투 웰니스(Ready To Wellness)’ 대표 백은영의 서스테이너블 시리즈. 그 네번째 이야기는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팁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 작은 습관 하나가 일으키는 큰 변화에 대하여.
- 하루 한번 채식하기
단순히 취향과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환경을 위해서 하루에 한번 채식 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 육식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공장식 축산 방식, 즉 전 세계 공장식 축산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축사에 10억 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이 소들이 트름을 하고 방귀를 뀌며 배출하는 메탄가스와 암모니아는 공기와 물, 토양을 오염 시키고, 산성 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소를 먹일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산림을 불태워 엄청난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채식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19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고 200톤의 탄소 감축에 도모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부터 나와 우리 가족,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해 건강한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
- 친환경 세제 사용하기
친환경 제품이란 말 그대로 Eco-friendly 즉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졌거나 자연 생분해 되는 제품 등을 말한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 중 세탁 세제나 주방 세제에는 계면 활성제, 인공 향료 등 유해 화학성분으로 생산된 제품이 많은데 이러한 제품들은 피부에 좋지 않을 뿐더러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되도록이면 오가닉이나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 더불어 투명하고 윤리적인 브랜드 철학 및 미션을 가지고 운영하는 브랜드인지 관심을 갖는 의식적이고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길 바란다.
- 리유저블(Re-usable) 용기 사용하기
미국 해양보호협회(SE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전세계 63개국 중 3위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과 밀키트 사용이 늘어나며 플라스틱 소비가 폭증한 탓에 작년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양만 해도 하루 평균 900톤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집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및 지퍼백, 비닐 등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은 음식이나 재료 등을 보관할 때 플라스틱 용기나 지퍼백 대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유저블 용기를 사용한다면 환경은 물론 생활비도 절약 할 수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백은영
- 사진
- Instagram @abckitchen, @murchisonhume, @thelaund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