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스프링 23 컬렉션.
더블유 코리아 5월호 ‘모던 패밀리’에 소개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스타일리스트, 인플루언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김나라가 발렌시아가의 스프링23 컬렉션에 초청 받았다. 그녀가 전한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후기를 감상하시라.
“22일, 발렌시아가가 뉴욕의 증권 거래소11 월 스트리트에서 스프링 23 컬렉션을 공개했다. 뉴욕에서는 근 20년만의 쇼다. 발렌시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 거래소이자 NYSE의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New York Stock Exchange 빌딩에서 쇼를 진행했는데, 누군가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달러 세는 영상을 통해 쇼 장소를 예측하기도 했을 것. 나는 달러 뭉치의 인비테이션을 받고, 아마 이번 쇼가 자본주의와 연결되어있지 않을까 슬쩍 추측하기도 했다.”
“비상한 음악과 함께 시작한 쇼. 어두운 쇼장에서 거래소 내의 화면 불빛만 빛나던 와중에 눈만 보이는 올블랙 라텍스 바디 수트를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다.”
“이윽고 ‘뉴욕’이 반복되는(살짝 섬뜩할 정도였다.) 가사의 음악을 배경으로 슈트를 입은 채 커피와 서류 가방을 들고 바쁘게 걷는 뉴요커들이 걸어 나왔다. 올블랙 룩에 매치한 마스크 위로 솟은 포니테일과 선글라스. 흡사 ‘서브웨이 크리쳐’의 모습 같기도 하다. 이게 바로 뉴욕이지.”
“음악이 바뀌자 뉴욕 길거리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쿨키즈가 대거 등장했다. 그저 쿨! 아디다스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공개되었다. 끝난 줄 알았던 트리플S 스니커즈가 일명 ‘삼선’ 디테일을 업고 부활했다.”
“협업 제품들은 쇼가 끝나자마자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에서 출시되었다. 오프라인은 뉴욕 매디슨 애비뉴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스포츠와 하이엔드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협업은 꽤나 큰 파장을 일으킬 듯 하다. 이번 쇼가 마음에 든 이들에게 추천 : 재빠르게 져지 셋업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겠다.”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writer
- 김나라
- 사진
- Courtesy of Balenci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