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러진 흥이 폭발할 때다. 야외 페스티벌이 우리를 기다린다. 페스티벌에서 더욱 빛을 발할 아이템 다섯.
“화려하고도 편안한 매력의 밀리터리 룩으로 Y2K 트렌드를 소환했다.” – 패션 에디터 김민지
1_라이카 트리노비드 8X40 라이프 에디션
페스티벌에선 늘 바빴다. 헤드라이너 보겠다고 펜스 앞에서 목 빼고 기다리는 인내심은 없었어도 페스티벌 부지를 참 부산히도 돌아다녔다. 기동성이 페스티벌 관객의 미덕이라 여겼던 지라 여태 무거운 카메라 챙길 생각은 못했는데, 남는 건 역시 사진뿐이라는 사실을 곱씹는 요즘이다. 최근 라이카에서 큰일을 벌였다.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과 손잡고 쌍안경 모양의 한정판 카메라를 출시했다. 색깔도 페스티벌의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쨍한’ 초록색이다. 무엇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생김새 덕에 챙겨 갈 맛 좀 날 것 같다. – 피처 에디터 전여울
2_샤넬의 레인 부츠
페스티벌 룩에서 빠지면 섭섭한 아이코닉 아이템, 레인 부츠. 흰 티셔츠와 데님을 입어도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CC 로고를 장식한 이 샤넬 부츠만 매치하면 완벽한 페스티벌 룩으로 거듭날 수 있을 듯. 무심하게 더한 이 CC 로고가 사실상 디자인의 화룡점정. –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3_로에베 폴라 이비자 팜 반다나 스카프
페스티벌에서 평소 입지 않은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가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 뒤로는 페스티벌 복장 역시 늘 입던 대로 편하게 입고,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다. 이번에는 모자 대신 실크 스카프를 두건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조금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큼직한 스카프를 접어 튜브톱으로 스타일링할 예정. – 패션 디렉터 김신
4_에트로 테리 버킷햇
작년에 제주도만 서너번을 갔다 왔다. 가는 여름이 너무 아까워서 한 달에 한두 번꼴로 바다를 열심히 쫓아다닌 거다. 그래서 버킷햇을 보면 무의식중에 장바구니에 넣는 정도인데, 에트로의 상큼한 민트색과 화사한 패턴 버킷햇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소재도 테리여서 보드라운 촉감이 벌써 기대된다. 아, 이 버킷햇도 벌써 장바구니에 들어갔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5_젠틀몬스터 선글라스
평소에 안 입던 과감한 노출이나 화려한 옷은 쑥스러워 피할 게 뻔하고, 멋내기 아이템을 더하자면 선글라스를 선택할 것 같다. 그늘 하나 없는 잔디밭 정중앙에 앉아도 자외선 따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 패션 에디터
- 김민지
- 포토그래퍼
- 박종원
- 모델
- 박세원
- 헤어
- 오지혜
- 메이크업
- 박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