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칸 영화제, 배우들 대거 참석한다

노경언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영화인들의 축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한다.

코로나19로 2020년엔 취소, 2021년엔 기존과 달리 7월에 영화제를 진행했다. 올해는 무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영화인들의 잔칫날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한국 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그 주인공이다.

‘브로커’는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주연의 영화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감독과 배우들은 26일 오후 레드 카펫 및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칸을 방문할 예정.

올해로 칸 영화제 진출만 벌써 네 번째인 박찬욱 감독은 새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 중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이들 역시 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한 ‘헌트’ 역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상황. ‘청담 부부’라고 잘 알려진 정우성과의 호흡으로 연출과 연기를 함께한 이정재는 상영에 앞서 정우성과 함께 포토콜에 선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하녀’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이미 칸의 레드 카펫을 밟은 적 있지만 한 작품으로 동시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칸 국제영화제는 오늘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각 영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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