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전시 봐요

김자혜

아름다운 봄날을 위한 전시 셋.

Collision: Anxiety_KIM CHAM SAE solo Exhibition

밝고 경쾌한 분위기, 다채롭고 과감한 컬러,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감성. 김참새 작가는 이미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초대하는 데 성공한 작가다. <충돌과 불안>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개인전을 위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그 안의 감정들을 마주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과 다른 곳을 보고 있는 타인의 형상들을 만나고, 작은 방으로 만든 설치 작품에도 들어가 보며, 김참새 작가의 작품세계로 푹 빠져보기를. 그 불안하면서도 아늑하고, 엉뚱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세계로!

✔️2022년 6월 19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6층)

로르 프루보 <심층 여행사>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는 작가 로르 프르보. 그녀의 독특한 세계를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먼 곳에서 시작되지 않고 자신의 직계 가족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전시 역시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마다 “세계 곳곳에 가맹점을 세우겠다”고 큰소리치던 아저씨의 못말리는 사업 확장 계획을 실현시킨 것. 아뜰리에 에르메스에 설치된 사무실(정말 사무실 형태다!)은  2016년 프랑크푸르트에 첫 지점을 낸 이후 마이애미, 뉴욕에 이은 네 번째 가맹점이다. 사무실에 설치된 물건들, 상영되는 영상들은 그녀만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문을 통과했을 때 등장하는 로르 프루보의 독특한 세계를 찾아가 볼 것.

✔️2022년 6월 5일까지, 아뜰리에 에르메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안드레아스 거스키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대슈모 작품들을 선보인 현대사진의 거장, 안드레아스 거스키. 그의 작품 50여점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주변의 풍경을 포착했던 1980년대 중반의 초기작부터, 코로나 시대를 담은 2021년 신작까지, 거스키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2022년 8월 14일 일요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

콘텐츠 에디터
김자혜
사진
롯데 갤러리, 김상태 © 로르 프루보; 에르메스 재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사진: studio_kdkk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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