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문가영과 보낸 낭만적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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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한 여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공유하며 일어나는 이야기,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의 여진구와 문가영. 햇살과 그림자 사이로 싱그러운 찰나를 드러내던 두 20대는 행복과 눈물, 이성과 감성, 그리고 로맨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여진구가 입은 검정 재킷은 Ami, 큼직한 꽃 브로치는 Gucci, 검정 셔츠는 Noirer, 실크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문가영이 입은 턱시도 재킷은 Alexander McQueen by Yoox, 화이트 셔츠는 YCH 제품, 보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W Korea> 참 희한한 이야기다. 5월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 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데, 공개된 줄거리만 보면 더 물음표가 생긴다.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라니.

여진구 내가 타인의 기쁨, 슬픔, 공포 등등의 감정과 연결되면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그 사람의 감정을 생생히 느끼게 된다. 초능력처럼 원할 때 상대방과 ‘링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불시에 남의 감정이 내 감정을 다 지배해버리는 현상이라고 할까.

문가영 드라마 후반부에 실마리가 등장한다. 누군가는 우리 작품을 판타지로 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판타지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거다.

‘링크’는 극 중 셰프 역할인 여진구와 레스토랑에 취업한 문가영 사이에 생기는 은밀한 전이 현상이다. 누군가의 감정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 

여진구 처음 촬영을 시작하면서는 연기할 때 좀 무섭기도 했다. 내가 맡은 인물이 슬프지도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슬퍼져야 하고,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 막 웃어야 하니까. 배우가 연기할 때 아주 어려운 상황 중 하나가 변화의 폭이 클 때인데,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작품 결정을 망설였다. 혼자 생각을 해보다가 ‘내가 이걸 하고 싶어 하는구나’ 알았다. 그다음부터는 감독님, 작가님과 이 기이한 상황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빨리 의논하고 싶었다.

남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는 사람은 어느 순간 온몸이 욱신거릴 것 같다(웃음). 반대로 남에게 감정을 들키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밀한 폭로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문가영 극 중 나는 공유하고 싶지 않은 순간까지 남과 공유하게 되는 쪽이다. 내 입장에서는 창피한 경우도 많겠지. 하지만 아까 ‘이구동성 퀴즈’를 하면서 답했듯 둘 중 하나를 택하자면 나는 강제로 공유를 ‘당하고’ 싶진 않다(웃음).

여진구 작품을 하면서 느꼈는데, 나는 차라리 감정 공유를 당하는 쪽이 낫겠다 싶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감정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면? 어휴, 좀 소름 돋을 것 같아(웃음). 상대가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도 내 지난날을 자꾸 곱씹게 되지 않을까?

오늘, ‘감정’에 대해 주로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두 사람은 평소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거나 말하는 스타일인가?

문가영 나는 그러지 않는 편이다. 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는 쪽이다. 그리고 참는 것에 무척 익숙하다. 예를 들면 불편한 게 있어도 불편하다고 굳이 말하지 않는다. 이 일을 하면서 더 그렇게 됐을 수도 있겠다. 이제는 좀 바뀌려고 한다. 달라지기 위해 안 하던 걸 하자니,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요즘 열심히 훈련 중이다(웃음).

여진구 맞아, 그게 문제야. 잘 참는 것.

여진구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가?

여진구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연기하는 작업을 일이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은데, 통상적으로 일이라고 한다면, 내가 하는 일에서는 내 감정이나 생각 등을 털어놨다가는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라면 달라지겠지. 요즘 들어 나도 ‘잘 참는 게 과연 좋은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참는다고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닌 것 같더라. 그런데 참지 않고 털어놔버리면 친구들이나 좀 더 편안한 사람들과 터놓고 얘기할 때 통쾌함이 주는 자극이 사라진다는 느낌도 있고.

오버사이즈 재킷과 스커트는 모두 Balenciaga 제품.

여진구가 입은 가죽 재킷과 팬츠, 벨트는 모두 Prada 제품. 문가영이 입은 프린트 드레스는 Alexander McQueen 제품, 베레모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두 사람 다 워낙 어릴 때부터 일했고, 각자의 출연작이 40편을 넘는다. 잘 참는다는 그 공통점은 사회적으로 단련된 프로 정신일 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는 이성과 감성 중 어느 쪽이 더 강한 사람이라고 보나? 어릴 적부터 드러난 기질이 어땠는지 떠올려 본다면 말이다.  

문가영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딱 50대 50이었던 것 같다. 음악하는 엄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독일에서는 엄마가 유학하던 시절이니까 집에서 늘 피아노를 치거나 음악을 들으셨다. 자연스럽게 나도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랐다. 그러다 일을 시작하고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 상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나 혼자 있을 때면 다분히 감성적이고 감정에 맘껏 빠진다. 하지만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온전하게 이성적인 사람으로 변한다. 일하는 나와 혼자 있는 나, 그 둘이 철저하게 분리되는 느낌이다.

혼자 집에 있는 문가영은 어떤 모습인가?

문가영 눈뜨자마자 노래를 튼다. 집에 있는 날에는 잠들 때까지 노래가 계속 흐른다. TV는 잘 안 본다. 청소하고, 책 보고. 책 읽는 거 좋아한다. 가끔 저녁에 동기들과 게임할 때도 있고. 각각의 시간을 다 나눠놓기 때문에 차례대로 하면 하루가 훅 간다.

여진구의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는 어떤 것 같나?

여진구 한쪽으로만 유독 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 사이를 잘 오가는 법을 배웠다.

문가영 그거, 아주 중요한 것 같아. 연기하는 생활을 하면서 더 잘 익히게 됐지.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여진구가 입은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화이트 티셔츠, 팬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문가영이 입은 베이지 홀터넥 드레스는 Bottega Veneta by Yoox 제품.

눈물은? 잘 우나?

여진구 보통 내 일상에서는 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운다(웃음). 장르 안 가리고 다양하게 뭘 보다가 잘 울지. 뭐 딱히 예를 들기가 힘들 정도로.

문가영 정말? 신기하다. 왠지 잘 안 울 것만 같았는데.

여진구 감수성이 풍부한 것과는 또 다른 차원 같다. 연기하지 않을 때는 철저히 시청자 입장이다. 잘 보다가 등장인물의 처지에 이입되거나 이야기가 슬프게 다가오면, 어우….

문가영 마음이 닿을 때 그런가 보네.

문가영의 눈물은 안녕한가?

문가영 나는 정말 눈물이 없는 편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운 기억은 없다. 한 번도 없는 건 아니겠지만.

여진구 음, 문가영은 울게 만들기 어려운 사람이구나.

눈물 없는 편인 문가영에게도 기억나는 눈물이 있나?

문가영 대체로 눈물이 없는데, 그런데! 내가 글에 좀 약하다. 뭔가를 읽다가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문가영을 울리는 글은 어떤 글인가?

문가영 최근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엉엉’ 운 것까진 아니고, ‘또르륵’. <자기 신뢰>라고, 현대 작가의 저서가 아니라 고전 느낌의 철학서 내지 자기계발서인데… 지금은 날 건드린 그 문장이 뭐였는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아마 그 순간 내게 필요한 말이었는지 무슨 요인 때문인지 별것 아닌 문장에 그렇게 됐다.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말 울컥할 법한 얘기라서 그렇다기보다는 타이밍이 잘 맞게 어떤 문장을 만났을 때, 그 문장이 전하는 무언가가 있다.

특정 문장과 ‘링크’되는 현상을 겪은 셈인가. 내 감정을 숨기고 싶어도 고스란히 드러내게 되는 대표적 대상을 꼽자면 ‘연인’과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아닐까 한다. 인생에서 정말 사랑하는 존재가 생긴다면, 그 대상과 링크되길 원하나? 

여진구 나는 싫다. 아무리 사랑하는 관계여도 어쨌든 자기 삶은 자기만의 영역이다. 내 감정과 생각, 가치관 등등을 타인에게 온전히 오픈할 수 있는 권리는 그 사람 자신에게 있어야 하고.

문가영 상대에 대해 뭐든 알고 싶고,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고, 그래서 욕심이 들 때도 있겠지만 진구 씨 말대로 다 알지는 못하는 것이 결국 상대방을 위한 일 같다. 만약 모든 걸 알게 되면 누군가 한쪽은 분명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또 감정이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정말 사랑하는 대상이라면, 어느 정도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을까? 사랑한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이고, 그러면 감이 좋아질 거다. 관심 갖고 보면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

화이트 재킷과 팬츠는 Noirer, 안에 입은 슬리브리스 톱은 Recto, 슈즈는 Hogan 제품,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도트무늬 셔츠와 네크리스는 Dolce & Gabbana 제품.

두 사람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로맨스는 어떤 형태인가?

문가영 내가 좋아하는 건 편안함이다. 편안한 솔메이트. 그리고 ‘낭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낭만이라는 게 뭐냐면, 예를 들어 친구 같은 그 사람과 ‘일 마치고 집에 가서 치킨 먹어야지’, 하는 거다. 그런 순간을 나누고 싶은 사람. 낭만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

여진구 우리 MBTI가 같다더니. 성향이 비슷한 데가 있긴 한가 봐. 나도 그 단어를 좋아한다, 낭만.

‘낭만’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뭔가?

여진구 내게는 이런 낭만이 있다. 그 사람이 아플 때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해주고 싶다는 거(웃음).

문가영 요리를 워낙 잘하니까.

프렌치 어니언 수프라는 구체적인 메뉴가 등장하다니. 죽 전문점에서 공수하는 전복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여진구 예를 들면 그런 느낌으로, 소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있지. 그 정도 외에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로맨스라고 하면 ‘일상’이라 하고 싶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뭘 하고 싶다는 걸 넘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에서 같이 쉴 수 있다면 그게 참 좋을 것 같다.

연기 경력과 내공이 받쳐주는 여진구는 연애를 대본으로 배웠다는 풍문을 들었다(웃음).

여진구 나에게 연애 문제를 상담하는 사람이 꽤 많다….

문가영 와! 정말?

진실은 잘 모르겠지만, 상담에 앞서 그들에게 ‘본 솔루션은 실전 경험에서 우러났다기보다 드라마로 익힌 데이터’라는 사실을 밝힌 적이 있나? 

여진구 우선, 내가 아무리 대본을 많이 봤어도 60억 개 정도를 보진 못했다(웃음). 드라마를 보며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나도 작품을 통해 ‘연애를 한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에 대해 배운 거지, 연애의 정답을 배운 건 아니다. 아마 나에게 얘기를 털어놓거나 상담하는 친구들은 우리 작품에도 언급되듯이 어떤 무게 때문에 털어놓는 게 아닐까? ‘비밀의 무게’ 말이다.

여진구처럼 신뢰 가는 목소리와 태도의 소유자라면 나도 비밀을 털어놓고 싶을 거 같긴 하다.

여진구 연애하면서 생기는 감정의 무게. 이걸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잖아. 그걸 편안한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그 순간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필요로 하면 내 의견을 말해주지만, 나는 주로 ‘힘들었겠다’ 하고 공감해줄 뿐이다.

화이트 케이프 셔츠, 플레어 스커트는 Alaia, 슈즈는 Miu Miu 제품.

오늘 지켜본 문가영은 활짝 잘 웃으면서도 들뜬 느낌보다 차분한 느낌이 더 커서 인상적이다. 혹시 소리치며 화를 낸 기억이 있나?

문가영 연기할 때 말고는 딱히… 가까운 이들에게서 ‘너무 이성적이야’ 같은 말을 종종 듣는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여기는 것은 뭔가?

문가영 내가 자신 있는 것 중 하나가 상처를 잘 안 받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약점이랄 게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물론 자주 상처를 받지만, 자가 치유가 잘 된다. 상처를 받아도 어떻게든 보호막을 만들거나 잘 품으려 한다. 가끔은 그 점이 버겁다. 그 버거움이 약점이라면 약점일까? 하지만 계속해서 자가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데님 후드 보디슈트, 데님 팬츠는 Alaia, 부츠는 Rachel Cox 제품.

재킷과 베스트, 안에 입은 티셔츠는 모두 Givenchy 제품.

여진구는 1997년생, 문가영은 1996년생이다.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나이 들길 바라는가?

문가영 내 나이대에 맞는, 삶의 그 순간들에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나고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매번 나보다 타인이나 일이 먼저였던 것 같다. 정작 나에게는 좀 소홀했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파악하고, 말하지 않던 걸 말하기도 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인데 이게 의외로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계속 알아가야지.

여진구 배우로서는 안주할 줄을 모르는 배우로 살면 좋겠다. 겁먹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인간으로서는 글쎄, 삶을 너무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싶진 않은데… 아!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 방금 막 강하게 든 생각이 있다.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이 어떨 때 기쁘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인지 알고 있나? ‘완벽한 행복’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순간은 뭔가?

문가영 나에겐 딱 꼽을 만한 순간이 있다. 중요한 신을 소화 하는 날, 아주 만족스럽진 않아도 무사히 잘 끝내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 그런데 마침 노을이 지고 있거나 저 멀리 해가 막 떠오르는 순간이라면…. 나는 늘 음악을 틀어놓으니까, 그 순간에 어울리는 좋아하는 노래까지 흐르고 있겠지. 그럴 때면 너무나 행복하다. ‘잘 마쳤다’는 마무리의 순간이기도 하다.

여진구 나는 뭐라고 말할지 좀 고민이 된다. 왜냐면 내 행복의 허들은 좀 낮은 편이라서. 나 역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창밖을 봤는데 풍경이 예쁘면 행복하고, 고된 날이라 기분이 썩 좋진 않다가도 마침 비가 내리고 있다면 그것대로 비가 나를 위로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다.

문가영 아, 낭만적이야.

두 사람 꽤 비슷한 데가 있는 것 같다. 못 느끼나?

문가영 우리가? 그런가?

여진구 응, 그런 것 같아.

Bold & Edge [문가영]

패션 에디터
김신
피처 에디터
권은경
포토그래퍼
박종하
스타일리스트
오채연(여진구), 강윤주(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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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by ggumin(여진구), 이정현 by 룰루(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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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by ggumin(여진구), 이명선 by 우선(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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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아, 김송운, 김새하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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