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겼나요, 여권?

장진영

2023 크루즈 컬렉션 플랜 엿보기.

크루즈 컬렉션 시즌이 시작됐다. 상류층의 크루즈 여행을 위해 샤넬이 1910년 처음 선보인 이래, 많은 하우스들이 휴양지에 어울리는 가볍고 경쾌한 룩을 소개해왔다. 테마가 여행인 만큼 세계 각지의 다양한 도시에서 선보이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 2년 간 팬데믹으로 인해 크루즈 컬렉션을 디지털로 전환했던 많은 브랜드들이 점차 피지컬 쇼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누가, 어디에서, 어떤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지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은 5월 12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위치한 라 호이아의 소크 연구소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곳은 노화, 암, 신경 과학 등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생명 과학 연구소로, 1991년 미국 국립역사기념물로 지정되고 이 일대가 2006년 미국 국립사적지로 지정될 만큼 건축적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구찌

구찌는 5월 16일 이탈리아 아풀리아(Apulia) 지역의 카스텔 델 몬테에서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스텔 델 몬테는 1240년경 세워진 성으로, 이탈리아 남동부 아풀리아 지역의 아드리아에 위치한 해발 540m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곳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디올

디올은 6월 16일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플라자 드 에스파냐(스페인 광장)에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달루시아의 로컬 아티스트와 장인들을 통해 그들의 장인정신과 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샤넬

샤넬은 5월 5일, 가브리엘 샤넬과 칼 라거펠트가 사랑했던 모나코에서 컬렉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나코의 공주 샬롯 카시라기가 샤넬의 앰배서더인 데다가, 2022 S/S 컬렉션에서 그녀가 말을 타고 런웨이에 등장했을 정도로 샤넬과 모나코의 관계는 친밀하다.

막스마라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쇼 플레이스로 정했다. 다가오는 6월 28일, 리스본에 위치한 칼루스트 쿨베키안 미술관에서 쇼가 공개될 예정이다.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사진
Courtesy of Chanel, Max Mara, Instagram @salkinstitute, @castel_del_monte, @plazadeespana_s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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