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컬러와 발광하는 빛이 그려낸 2022 S/S 프린트.
게임 플레이
격자무늬의 반란! 뚜렷하게 대조되는 컬러 플레이를 통해 스포티한 무드로 돌아왔다. 슈트와 운동복의 균형을 만드는 체스 프린트와 반복적인 그래픽 패턴이 주는 시각적 경쾌함에 주목할 것. 체스 무늬의 스포티즘 해석을 열어준 돌체 앤 가바나와 루이 비통, 평범한 격자무늬를 재해석한 다니엘 플레처, 디스퀘어드 2에서 예시를 확인할 것. 소용돌이치거나 굽이치는 곡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보테가 베네타와 버버리를 필두로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행렬이 이어진다.
혼란한 시대, 화려한 프린트
생동감 있게 표현된 기이한 사이키델릭 프린트, 아티스트의 캔버스가 된 페인팅 슈트, 왜곡된 형태, 매직아이를 연상시키는 착시, 영롱한 빛을 내는 컬러 스톤, 타이다이…. 혼란한 시대, 화려함이 빛을 발한다. 한동안 거리를 휩쓴 셋업 슈트와 마찬가지로 위아래 같은 패턴으로 매치하는 방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입체적인 스톤을 수놓거나 패치워크하는 과감한 방식도 눈여겨볼 것. 컬러와 패턴, 소재와 실루엣에 개의치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위트와 클래식 사이
두께가 얇고 촘촘할수록 차분한 느낌이 강조되는 줄무늬. 반면에 두께가 넓고, 컬러 대비가 강할수록 캐주얼한 룩이 완성된다. 브리프, 가운, 스웨터, 셔츠 등 다채로운 아이템에 적용된 직선의 맛을 즐길 때. 넉넉하거나, 슬림하거나 실루엣의 변화만 주더라도 프린트의 표정이 달라진다.
낭만에 대하여
디자이너들의 꽃무늬 사랑은 남성 컬렉션에서도 두드러진다. 니트웨어에 그래픽적인 방식으로 적용하거나 수묵화 같은 프린트를 그려 넣기도 하고, 식탁보를 뜯어 만든 것 같은 고풍스러운 무드도 목격된다. 그 어떤 방식이든 올봄엔 니트와 재킷, 후디와 셔츠 등의 소재와 아이템이 확장됐으니 넓은 스펙트럼을 그저 즐기면 된다. 그리고 어떤가. 보는 것만으로도 산뜻함과 기분 좋은 계절감을 알려주는 꽃무늬를 시도해보는 건. 어떤 아이템이든 꽃무늬를 더하는 순간 당신의 낭만 지수는 +1이 추가될 것은 분명하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진
- 포토그래퍼
- 장덕화
- 3D 아트워크
- 오새애
- 모델
- 이세한
- 헤어
- 가베
- 메이크업
- 정수연
- 어시스턴트
- 이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