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햄버거 세트가 40만원 이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의 영업 중단을 선언하자 러시아 맥도날드 매장 앞에는 마지막으로 햄버거를 사 먹으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매장 문을 여는 시각인 오전 10시부터 약 500m 줄이 생겨남은 물론 드라이브스루 매장 앞 도로에도 800m 가량의 차량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마지막 맥도날드 햄버거’를 향한 움직임은 온라인에서도 계속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맥도날드 버거를 40만 원에 판매하는 일이 벌어진 것.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시아 중고거래 사이트 ‘아비토’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햄버거 세트는 4만 루블, 한화로 약 35만 원에 가격이 매겨졌다. 뿐만아니라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 4~5묶음의 가격은 4만 5000루블, 한화로 약 40만 원에 올라왔다.
앞서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간으로 8일 가맹점주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러시아 내 850개 매장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직원들 급여는 당분간 계속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켐프친스키는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상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 avito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