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거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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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의 아웃도어 지수를 높이는 버킷햇 행진.

입체적인 로고 포켓 장식 리나일론 버킷햇은 프라다, 드로잉 셔츠는 알렉산더 맥퀸 제품.

 90년대 패션이 트렌드의 정점에 오른 지금. 왕년에 좀 써봤다 하는 벙거지 모자를 다시 꺼내봐도 좋겠다. 버킷백의 행렬이 이어진 디올은 그때를 소환하는 복고풍의 로고 장식과 크라운이 높고 챙이 짧은 모노톤 컬러를 활용했고, 펜디는 브림을 여유롭게 재단해 물결치는 형태로 리조트 무드를 드러냈으며, 프라다는 하이브리드 소재로 형태 자체의 견고함을 살렸다. 데이비드 카탈란의 프린지 장식, 챙을 올려 스타일링하는 헨릭 빕스코브의 화려한 프린트, 피셔맨 햇과 벙거지의 중간 형태인 코튼 모자를 선보인 폴 스미스에서 올봄 나의 스타일링에 방점을 찍어줄 버킷햇 쇼핑에 나설 것. 

패션 에디터
이예진
포토그래퍼
장덕화
모델
이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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