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M 2022 F/W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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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지엠 2022 F/W 컬렉션.

MSGM은 새로운 헤드쿼터에 단 100여명의 사람을 초대하여 소규모 컬렉션을 열었다. 디자이너 마시모 조르제티는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새로운 컬렉션을 구상했다. ‘지난 2년의 펜데믹 기간 동안, 종종 하늘의 별을 보며 위안을 얻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는 감성적인 고백이다.

모티프가 된 별은 직관적인 프린트와 디테일로 드러났다. 레이저 커팅한 검은별을 여러개 이어서 만든 블랙 드레스가 오프닝을 열었고 이어 원피스, 데님 팬츠, 가디건, 팬츠 수트 등에도 수많은 별이 쏟아졌다. 크리스털, 시퀸, 자수, 글리터링 등 반짝임과 투명감 있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별다른 무대 장치가 없어도 조명을 받아 반짝이며 주얼리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블랙 바탕에 네온 컬러로 천체를 재현한 프린트는 어렸을 때 많이 했던 스크래치 아트를 떠오르게 해서 흥미로웠다. 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화이트와 블랙 등 무채색을 주로 활용했고, 쇼 후반부에 등장한 그린, 블루, 바이올렛, 옐로, 핑크 컬러도 평소보다 채도를 살짝 뺀 모습. 블레이저와 팬츠 등의 아이템은 탄탄한 테일러링으로 성숙함을 더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사진
Courtesy of MS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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