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쏘니 2022 F/W 컬렉션.
알베르토 칼리리는 2006년부터, 그러니까 20년 이상을 안젤라 미소니(1996년부터 2021년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음)의 오른팔로 헌신하다가 지난 시즌 미쏘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독립하여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알베르토 칼리리는 니트 웨어 공방으로 시작한 브랜드의 유구한 유산에 Y2K 스타일을 주입하며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겨우 두 시즌만에 마지막 컬렉션을 진행하게 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 F/W 시즌의 미쏘니는 안정적이다. 바이커 재킷은 매스큘린한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의 이너웨어로 믹스매치하고, 바이커 스타일의 점프 수트는 편안한 니트 케이프와 짝을 이뤘다. 미쏘니의 아이코닉한 쉐브론 및 피아마토 패턴의 니트는 풀오버, 팬츠, 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잘 조율되었고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밀라노의 우아함과 젊은 록 감성의 조화로운 충돌’이라는 알베르토 칼리리의 의도는 아주 모범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명수진
- 사진
- Courtesy of Miss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