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호연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 휩쓸었다

노경언

‘오징어 게임’이 끝까지 ‘오징어 게임’했다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큰일이 저에게 벌어져서…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를 못하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수상 뒤 ‘오징어 게임’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한국 드라마가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 후보로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의 팀의 경사는 정호연 역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정호연은 “여기 계신 많은 배우들을 관객으로서 TV에서, 스크린에서 많이 봤다. 항상 그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은 앞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 상도 수상했다. 2008년 신설된 이 부문은 그 해 최고 액션 연기가 담긴 작품과 배우들에게 주는 상이다. 기록적인 수치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오징어 게임’이 이번 배우조합상에서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증명해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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