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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넘치는 밸런타인데이. 분위기를 후끈 달궈줄 낭만의 메이크업. 

Eye

눈두덩 전체에 디올 ‘3 꿀뢰르 트리(오)블리크(833 미네랄 로즈)’의 로즈우드 컬러를 은은하게 물들인 뒤, 눈두덩 중앙과 눈 앞머리에 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747 메디테라닌)’의 골드 컬러로 반짝임을 부여했다. 속눈썹과 볼, 콧잔등에는 지방시 뷰티 ‘프리즘 리브르 블러쉬(02 타프타 로제)의 핑크 컬러를 톡톡 떨어트려 재미를 더했다.

얼굴이 발그레, 로맨틱한 혈색 메이크업

상기된 듯한 혈색은 건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로맨틱한 무드를 배가한다. 지루한 일상에 농염함을 부여하고 싶다면 혈색을 북돋워주는 컬러로 메이크업에 깊이를 더해보자. “태양의 색을 생각하면 쉽죠. 저물녘 하늘을 물들인 핫 핑크나 코럴, 레드는 핏기 없는 얼굴에 따스한 온기를 드리웁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수연은 혈색을 주는 컬러를 선택할 때 노을을 떠올리라고 귀띔한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별장 라 파우자를 둘러싼 자연에서 영감 받은 샤넬의 2022 스프링 컬렉션처럼 햇살을 구현한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하다. 스쿠의 ‘멜팅 파우더 블러쉬’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람의 피부색을 구성하는 멜라닌(검정, 빨강, 노랑)과 헤모글로빈(빨강)에 해당하는 세 가지 안료만을 활용, 모든 피부 톤에 어울리는 ‘착붙’ 컬러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자칫 컬러 조합이 어색할까 봐 걱정인가? 무려 여섯 가지의 셰이드를 하나로 담은 나스의 ‘애프터글로우 치크 팔레트’, 코럴과 핑크, 오렌지와 브라운 등 열 개 호수의 투톤 블러셔를 선보인 폴앤조의 ‘프레스드 블러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절묘한 조합의 멀티 컬러 제품을 출시했으니 걱정 없다. 밋밋한 입술은 뷰티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수분 가득한 컬러 립밤으로 탐스럽게 연출, 연인과 뜨겁게 입맞춤해도 좋겠다.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따뜻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말이다.

1. Suqqu 멜팅 파우더 블러쉬 (04 투명한 빛깔) 

파우더와 오일을 혼합한 촉촉한 발색으로, 피부색을 결정하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의 빨강, 노랑, 검정만을 조합했다. 핑크 베이지 컬러의 ’04 투명한 빛깔’을 포함한 여덟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5g, 68천원. 

2. YSL Beauty 캔디 글레이즈 컬러밤 (12 코랄 익사이트먼트) 

입술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드는 ‘멜트온터치’ 포뮬러. 비닐을 씌운 듯 매끈하게 감싸 볼륨감 없는 입술이 통통해 보인다. 비타민 E, 망고 오일이 8시간 동안 영양을 공급하고 각질을 잠재우는 보너스 효과까지! 3.2g, 49천원. 

3. Dior 3 꿀뢰르 트리(오)블리크 (833 미네랄 로즈) 

메탈릭 핑크, 오팔빛 핑크, 사틴 로즈우드 세 가지 핑크색의 부드러운 조화. 칙칙한 눈가에 화사한 봄기운을 드리워준다. 3.3g, 88천원대. 

4. Bobbi Brown 하이라이팅 파우더 듀오 (핑크 글로우) 

미세 펄을 포함한 블러셔와 하이라이팅 파우더가 함께 담긴 리미티드 에디션. 생기와 빛을 더해 밋밋한 얼굴에 입체감과 볼륨감이 살아난다. 8g, 73천원대. 

5. Tom Ford Beauty 비터 피치 아이 컬러 쿼드 (벨 드 페셰) 

농익은 복숭아에서 영감 받은 한정판 아이 팔레트. 열로 구워낸 듯 짙은 적갈색을 포함한 버릴 것 없는 실용적인 컬러가 돋보인다. 6g, 121천원대. 

6. Chanel 레 꺄트르 옹브르(747 메디테라닌)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별장 라 파우자를 둘러싼 자연을 모티프로 한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코트다쥐르의 따뜻한 햇살과 라 파우자 정원의 올리브나무를 표현했다. 2g, 88천원. 

7. Estee Lauder 퓨어 컬러 리바이탈라이징 크리스탈 밤(케어링 크리스탈) 

수분감으로 꽉 찬 여섯 가지 셰이드의 틴티드 립밤이 출시됐다. 그중 ‘케어링 크리스탈’은 기쁨, 웃음을 상징하는 루비 컬러로 입가에 은밀한 미소를 머금게 해준다. 3.2g, 43천원대. 

8. Three 블로운 어웨이 블러쉬 듀오 (01 테이크 미 데얼) 

매끈한 크림 타입으로 본래 피부 같은 혈색을 부여한 다음, 보송한 파우더 타입을 겹쳐 발라 광채를 더하고 피부 요철을 감춰보자. 산들바람이 뺨을 스친 듯 청순한 에어리 핑크 컬러. 3.8g, 39천원. 

9. Nars 애프터글로우 치크 팔레트 

시머링 피치, 웜 핑크, 토마토 레드 등 여섯 가지 컬러로 구성된 한정판 블러셔. 블렌딩과 밀착에 용이한 미세 파우더 피그먼트 덕분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니 자유롭게 레이어링해볼 것. 4gx6, 79천원대. 

Cheek

혈색이 차오른 멀티 컬러 치크 메이크업을 위해 먼저 스쿠 ‘멜팅 파우더 블러쉬(03 연모하는 마음)’를 눈 밑부터 광대 윗부분까지 도포했다. 그다음 나스 ‘애프터글로우 치크 팔레트’의 살구와 라즈베리를 섞어 볼 아래까지 넓게 바르고 콧잔등과 턱끝까지 과감하게 터치했다.

Lip

관능미가 뚝뚝 떨어지는 고광택 유리알 입술. 매끈한 글라이딩 텍스처의 샤넬 ‘루쥬 코코 밤(922 패션 핑크)’을 브러시에 묻혀 립 라인을 정교하게 딴 후 입술 안쪽까지 여러 겹 덧발라 도톰하게 채웠다.

뷰티 에디터
천나리
포토그래퍼
고원태
모델
이예리
헤어
안미연
메이크업
정수연
네일
김선경
어시스턴트
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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