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설치작가, 가구 디자이너, 3D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등 각기 다른 분야의 크리에이터 15인팀 그들 각자의 우주를 담아 더블유의 페이지를 큐레이팅했다.
김을지로(3D 디자이너) @uljiro
샤넬의 로고가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사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심연을 바라다보는 눈빛을 가진 브로치가 거대한 행성 혹은 함선이 되어 크리처와 대적하는 모습을 아니메적으로 연출해보았다. 어느 쪽이 우리 편일까?
EFG (김민지, 박지나, 배서우, 배성은, 푸드&이벤트) @efgmeanseggandfig
보테가 베네타의 슈즈를 거대한 캐비아 블리니로 상상하며 작업했다. 슈즈의 털실은 캐비아를 떠올리며 작업했고, 하단의 크림은 흰색 타이츠에 솜을 채워넣어 표현, 팬케이크를 형상화하는 마지막 층은 베이지색 패브릭으로 제작했다.
프라다 2022 S/S 맨즈 더비를 사용하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단층을 상상했다. 빵으로 나뭇가지를 표현하고, 초콜릿을 마른 지푸라기 위에 굳혀 건조한 후 흙에서 피기 시작하는 꽃을 연출했다.
신선혜(포토그래퍼) @studioioo
사물과 패션의 비현실적인 조합을 통해 우리가 어릴 때 꿈꿔온 판타지를 상기시키고자 했다. 딸기 씨에 힐이 박힌 펌프스 슈즈, 그리고 사이즈를 극대화한 딸기가 이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빨대, 스펀지, 공 등 물 위에 뜨는 가볍고 산뜻한 색감의 일상적인 오브제와 함께 어우러진 싱그러운 그린 백. 이를 통해 현실적인 일상의 순간도 시각을 달리하면 동화 같은 드라마가 펼쳐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고요손(조각가) @goyoson
작업을 신체로 가정하고 상상했을 때 어울리는 위치에 백과 슈즈, 주얼리를 배치했다.
작은 유리구슬과 석고, 평소 입던 옷과 유리컵 등을 이용하여 제작한 ‘현현 시리즈’는 액세서리와의 조화를 통해 또 다른 신체가 되었다.
뿌리(작가) @ppuri_
뱀 가죽에 가려진 히로의 날카로운 눈빛과 샤넬 월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천사들의 합창 인증샷.
문호연(아트 디렉터) @klassemoon
이번 시즌 지방시 제품을 보자마자 느낀 현대적이고 차가운 인상을 트렌디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배경에 날카롭게 깨지는 그래픽 소스를 사용해 통일감 있게 작업했다.
최서연(브랜드 디렉터) @greenisnewnew @cava.life @collectnewnewlife
아티스트의 작품과 수집가들의 물건을 다루는 우리에게 패킹&언패킹은 모든 작업의 일부이자 생활이다.
1_ 쉘위댄스의 Blankwind Piece
2_ 강재원 작가의 Trippy 2020
3_ 김소라 작가의 Box with a Flower Cover
4_ 이채영 작가의 018 Series
5_ 호텔뚜의 룸넘버 0
6_ 강재원 작가의 Trippy 2020
7_ 김소라 작가의 Blanc de Orchid
8_ 뉴뉴의 소형 갈색 희귀석
9_ 김시월 공예 연구소의 흰 벽돌 조각
10_ 자연 작가의 스몰 플레이트
11_ 이채영 작가의 018 Series 9
12_ 김소라 작가의 Flower Object
13_ 뉴뉴 장성준 수집가의 곤충박제
1_파이브콤마 작가의 Vase
2_뉴뉴 이보미 수집가의 아프리카 핸드메이드 나무 사각 스툴
3_배민기 작가의 Simper 02
4_이지수 작가의 NOTFORSALE 도어매트
5_STUDIO MUK의 횟집 수족관 (The Aquarium of Raw Fish Restaurant )
6_뉴뉴 이보미 수집가의 웨스턴 스톤웨어 도자 저그
‘카바 라이프’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 그리고 ‘콜렉트 뉴뉴 라이프’ 플랫폼을 통해 수집가들이 모은 소장품 보따리를 쇼룸에 풀어놓은 채 이번 시즌의 뉴 백과 함께 촬영을 했다.
- 패션 에디터
- 박연경, 김신, 이예진, 이예지, 김민지
- 포토그래퍼
- 박종원 (EFG, 고요손, 최서연 작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