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속 의문의 반짝임, 투스젬

김가람

‘스걸파’ 우승 크루 ‘턴즈’ 멤버 ‘송희수’의 미소 속 반짝임이 궁금하다면?

최근 가장 핫한 댄서, 래퍼 유튜버 등의 미소 속에는 ‘저게 뭐지?’ 싶은 의문의 반짝임이 숨어있다. 그 의문의 반짝임은 바로 ‘투스젬(Toothgem)’. 투스젬은 치아용 접착제를 이용해 치아 표면에 큐빅을 고정하는 간단한 시술이다. 투스젬은 힙합 씬에서 자신의 부와 성공을 대놓고 자랑하는 ‘플렉스(Flex)’의 상징인 ‘그릴즈(Grillz)’의 한 종류. 그릴즈는 화려한 금속 장식물로 치아 전체를 감싸는 치아 장식형 덮개인데, 치아에 마저 사치를 부리는 힙합인의 욕망을 잘 보여준다.

온 힘을 다해 ‘이게 플렉스(Flex)다’라고 외치는 듯한 그릴즈보다는, 작지만 포인트가 되는 투스젬이 겸손한 ‘플렉스(Flex)’를 지향하는 한국에서 시도해보기 제격이다. 저마다의 디자인으로 투스젬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을 만나보자.

@toothgem.bana

MZ 세대의 아이콘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의 턴즈 송희수는 깜찍한 체리 모양 투스젬을 장착했다. 걸리시한 체리, 나비 등의 디자인을 포함해 통통 튀는 컬러 조합을 선보이는 @toothgem.bana의 작업물은 MZ 세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투스젬 작업물을 활용한 콜라주 형식의 인스타그램 피드도 눈여겨봐야 할 점.

@attica.toothgem

교정기처럼 치아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싶다면 @attica.toothgem의 계정을 둘러보자. 정교하게 나열된 큐빅을 보면 샵 ‘아티카(Attica)’의 주인장 ‘Yeriko’의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네온 큐빅을 활용한 디자인은 오직 ‘아티카’에서만 만나 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tooth.fairy_seoul

투스젬 입문자라면 유명 패션 유튜버 ‘송필드’가 다녀간 @tooth.fairy_seoul의 작업물을 참고해 보길.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는 단검이나 십자가 등의 파츠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앙증맞은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투스젬은 30분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잘 관리하면 3개월 이상 유지되는 가성비 좋은 플렉스(Flex)이기도 하다. 심지어 비용 또한 그릴즈에 비해 낮은 10만원 대로 형성되어 있다. 작지만 큰 효과의 투스젬을 장착해, 나의 성공을 은밀하지만 반짝이게 보여주는 건 어떨까.

내 입 속 사치

에디터
김가람
사진
Instagram @toothgem.bana, @tooth.fairy_seoul, @attica.tooth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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