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이사로 일해온 수전 아널드
디즈니가 금기를 깬다. 98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회장이 나온다. 지난 25년간 디즈니 고위직을 맡았던 로버트 앨런 아이거 회장이 올해 말 퇴사하고 지난 14년 동안 월트 디즈니사의 이사로 일해온 수전 아널드가 뒤를 잇는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즈니에서 여성 회장이 나온 건 수전 아널드가 처음이다.
수전 아널드는 인재 중의 인재로 디즈니에서 일하기 전 글로벌 투자회사 칼릴(Carlyle)에서 8년 동안 임원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이전에는 P&G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에서도 근무했었다.
한편 로버트 앨런 아이거는 15년 동안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가 2020년 CEO에서 물러났다. 이달 말 수전 아널드에게 회장직을 물려주며 아예 디즈니사를 떠날 예정이다. 그가 CEO로 있는 동안 디즈니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 그리고 21세기 폭스 등 많은 중요한 인수를 했고 2016년 중국 본토에 첫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개장하기도 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한빛누리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