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도로 테스트에 나설 예정
애플이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빠르면 2025년 즈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목표로 했던 개발 일정보다 약 2년 정도 빠른 속도다. 물론 이 일정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애플이 자동차라니. 의아한 이들이 많은데 이미 애플은 2014년부터 일명 ‘애플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왔다.
최근 이 팀에 새로운 팀장이 왔다.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 케빈 린치다. 전까지 팀을 이끌던 더그 필드는 지난 9월 포드로 이적했다.
애플카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반도체 개발은 상당 부문 완료했다는 후문. 이 칩은 아이폰과 맥 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 개발팀이 설계했다. 개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 이제 곧 도로 테스트에 나선다. 차도 충분하다. 이미 애플은 자율주행 실험용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69대나 보유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이번에 개발되는 애플카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을 수도 있다. 대신 대형 아이패드 같은 터치스크린이 들어가고 차량 실내도 기존의 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일 가능성이 높다. 얼마나 다르냐고? 애플이 생각하는 옵션 중 하나는 전철처럼 승객들이 차 양옆의 좌석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는 형태도 있다.
이렇게 말했지만 업계에서 전망하길 완전 자율주행 영역은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구글, 테슬라, 우버 등도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애플이 이를 앞당길 수 있을까?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처럼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지는 아직 몇 년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한빛누리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