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my money!(내 돈 가져가!)’를 외치게 하는 브랜드 협업 소식 4
브랜드와 브랜드의 만남은 늘 재미있다. 더군다나 손 잡은 두 브랜드가 모두 ‘내 취향’이라면 지갑을 꺼내지 않을 수 없는 노릇. ‘Take my money!(내 돈 가져가!)’를 외치게 하는 따끈따끈한 협업 소식 4가지를 소개한다.
발렌시아가 X 크록스
매번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발렌시아가와 크록스의 협업. 이번 봄 22 컬렉션에서 선보인 부츠와 힐 형태의 ‘크록스 부츠’와 ‘크록스 마담’ 역시 새롭다. 이를 위해 선보인 캠페인도 예사롭지 않다. 어딘가 기괴하기까지 한 이 캠페인 속 아티스트의 이름은 안나 우덴버그(Anna Uddenberg). 신체 부위와 용도를 왜곡하는 예술 기법을 즐기는 베를린 기반의 이 아티스트는 발렌시아가의 제품들을 업사이클링해 조각품을 제작했고, 이를 크리스티나 나겔(Kristina Nagel)이 촬영했다. 해당 작품들은 발렌시아가의 ‘아트 인 스토어(Art in Stor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런던과 뉴욕 부티크에 전시될 예정.
10 꼬르소꼬모의 30주년 기념 협업
이탈리아의 패션 에디터 출신 카를라 소짜니가 1991년 선보인 최초의 편집숍, ‘10꼬르소 꼬모’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 꼬르소꼬모 밀라노에서는 MM6 메종 마르지엘라, 메종 키츠네, 아페쎄, 사카이, 더블렛과 협업한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한다. 10 꼬르소꼬모 서울에서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쿠션부터 화병, 키친 액세서리, 블랭킷 등으로 구성된 홈 제품을 론칭했다.
타미 힐피거 X 팀버랜드
90년대의 시대 정신을 담은 두 브랜드가 만났다. 타미 힐피거와 팀버랜드가 콜라보레이션 첫 번째 캡슐을 출시한 것.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결합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90년대의 도전적인 문화를 담았다. 특히, 팀버랜드의 고유한 디자인과 타미 힐피거의 로고가 돋보이는 슈즈가 눈길을 끈다. 곧 디자인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두 번째 캡슐 컬렉션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협업이다.
컨버스 X 디스이즈네버댓
스케이트 씬에 기반한 스트리트 문화를 대변하는 두 브랜드, 컨버스와 디스이즈네버댓이 만났다. ‘뉴 빈티지(New Vintage)’라는 주제 아래 90년대의 컨버스 아카이브로부터 영감을 받아 바랜 소재, 마감 기법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 ‘원스타’와 ‘척70’ 미드솔에는 제품의 시즌과 브랜드를 표시하기 위해 디스이즈네버댓에서 사용하는 일련번호와 텍스트 디테일을 더했다. ‘컨버스바이유’ 서비스가 가능한 매장에서, 다양한 로고 그래픽을 커스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콘텐츠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Courtesy of Balenciaga, 10CorsoComo, Tommy Hilfiger, Con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