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Ye’로 개명한 사연은?

박한빛누리

‘Ye’는 성경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어

힙합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활동 도중 법적 이름을 개명했다. 이렇게 갑자기 이름을 바꾸는 것도 전무후무한데 개명한 이름도 특이하다. ‘예(Ye)’. 심플하며 귀에도 쏙쏙 박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그의 개명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자신의 법적 이름을 ‘예’(Ye)로 변경했다. 이제 ‘칸예 오마리 웨스트’에서 ‘예’로 개명, 중간 이름과 성을 모두 포기하고 단 두 글자 ‘Ye’로 불리게 됐다.

칸예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개명할 것이라는 의사를 계속 비춘 바 있다. 2018년 자신의 여덟 번째 앨범 ‘예’(Ye)를 발표하면서 개명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밝혔는데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칸예 웨스트로 알려진 나는 ‘예’”라고 글을 썼다.

칸예는 한 인터뷰에서 “‘예’(Ye)는 성경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어로 ‘당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당신이고 우리다. 칸예의 ‘예’는 오직 하나를 의미하며 우리 안의 좋은 것과 나쁜 것, 혼돈스러운 것 모두를 반영하는 단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방송인 킴 카다시안과 결혼한 칸예 웨스트는 결혼 7년 만인 지난 2월 이혼 절차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긴 시간 별거했고 칸예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의 집에서 자신의 짐을 챙겨 떠난 장면 등이 수차례 목격되며 이혼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다만 이혼 소송 중에도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관계는 꾸준히 유지해왔다. 여러모로 대단한 부부다.

한편 예는 지난 8월 새 앨범 ‘돈다’(Donda)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톱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 그는 현재 빌보드 1위 앨범을 10개 이상 보유한 7번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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