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main 2022 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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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망 2022 S/S 컬렉션.

‘이것은 지금까지 공개된 컬렉션 중 저를 제일 잘 보여주는 컬렉션입니다’. 2011년 9월 28일,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하우스에서의 10주년을 자축했다. 25세의 나이에 1세대 프랑스 패션 하우스를 이끄는 첫 흑인 리더로서 세상의 편견에 거침없이 맞서온 그였다. 2022년 S/S 시즌에는 올리비에 루스테잉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모아서 6천 명의 관객 앞에서 라이브로 보여줬다. 절정의 섹시함을 뽐낼 수 있는 1990년대의 보디컨셔스 룩과 본디지 룩을 재해석한 것. 대담하고 기술적인 커팅이 돋보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블랙 원피스는 배와 허리 부분을, 이어 등장한 팬츠는 허리부분을, 드레시한 턱시도 재킷은 어깨를 과감하게 삭제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좋아하는 고전적인 브레톤 스트라이프를 섹시하게 재해석한 아이템과 스트링, 주름 등을 넣은 색다른 발망식의 워크웨어가 이어 등장했고, 쇼의 후반부는 라인스톤과 금속 체인, 퀼팅을 넣은 가죽 등을 사용한 호화스러운 아이템이 숨쉴 틈도 없이 빼곡하게 등장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프레셔스 리와 알바 클레어를 기용하여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발망은 다양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1990년대 룩을 런웨이 위로 가져온 건 그 시절에 꽃 피웠던 슈퍼모델에 대한 오마주였다. 쇼의 2막이 시작된 듯 조명이 꺼졌다 켜졌고 나오미 캠벨을 필두로 알렉 웩,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카를라 부르니 등 슈퍼모델이 총 17벌의 아이코닉한 발망 by 올리비에 루스테잉 캡슐 컬렉션을 입고 등장했다. 올리비에르 루스테잉은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이 거의 기적같은 슈퍼모델의 단체 에스코트 속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패션 칼럼니스트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Bal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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