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y Skin

 온몸을 타고 흐르는 감각적인 가을 향기. 

1 Gucci Beauty 알케미스트 가든 1921 오 드 퍼퓸 

브랜드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향수. 감미로운 네롤리꽃 향과 산뜻한 감귤류 껍질, 농밀한 이끼 향이 피렌체의 정원으로 순간 이동하게 해준다. 100ml, 44만원. 

2 Fillvoid 퍼퓸 오일(언노운 케이브) 

향이 지독하지 않은 휴대용 향수를 찾고 있다면 제격.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은근하게 퍼지는 오일 타입으로 아로마틱 우디 향이 고단한 일상을 어루만져준다. 9.5ml, 3만7천원대. 

3 Calvin Klein 디파이 오 드 뚜왈렛 

캘빈 클라인의 상징인 블루 데님을 오마주한 디자인이 소장욕을 자극한다. 베르가모트의 상쾌함과 베티베르의 흙내음, 앰버의 부드러움이 상반된 매력을 풍긴다. 50ml, 7만1천원. 

4 Montblanc 익스플로러 울트라 블루 오 드 퍼퓸 

바람처럼 신선하고, 바닷물처럼 짭조름하며, 초목처럼 알싸하다. 하늘과 바다, 산맥까지 푸른 자연을 누비는 탐험가처럼 모험을 갈망한다면 추천. 100ml, 12만5천원. 

5 Zara 베르가못 앤드 레더 스프리즈 오 드 퍼퓸 

가죽 커버를 입은 오래된 책 냄새에서 풍기는 평온한 향. 비가 오는 날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90ml, 4만9천원. 

6 SWG by Swagger 오드 더티 오 드 퍼퓸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테마로 한 향수로, 우디와 럼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첫 향을 퍼뜨린 뒤 달착지근한 잔향을 남긴다. 15%의 부향률로 지속력도 긴 편. 50ml, 9만8천원. 

7 Burberry 히어로 오 드 뚜왈렛 

버버리로 거처를 옮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작업한 첫 번째 향수. 화사한 베르가모트와 톡 쏘는 후추, 묵직한 시더우드가 인간성과 동물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50ml, 9만5천원. 

8 Chanel 블루 드 샤넬 올 오버 스프레이 

가볍고 시원하면서도 우아한 아로마틱 우디 향을 보다 넉넉한 용량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몸은 물론이고 모발, 의류 등 신경 쓰이는 곳에 뿌려볼 것. 150ml, 10만3천원. 

9 Le Couvent 오 드 퍼퓸 싱귤리아 사이가 

푸른 초원을 질주하는 영양처럼 원초적이고 강인한 면모를 드러내주는 비건 니치 퍼퓸. 뿔을 취하려는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사이가영양의 일러스트를 보틀에 새겼다. 100ml, 9만5천원. 

10 Byredo 블랑쉬 컬렉터스 에디션 

브랜드의 상징인 ‘블랑쉬’ 향수를 화이트 컬러 캡과 폰트로 물들인 한정판. 연인과 함께 쓰기 좋은 젠더리스 향수로 이름처럼 향이 무척 깨끗하고 순수하다. 100ml, 3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