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실둥실

W

터질 듯 과장된 부피감으로 런웨이를 압도한 볼륨 플레이.

COMME DES GARCONS

SPORTMAX

RAF SIMONS

ROKSANDA

JW ANDERSON

THOM BROWNE

PATOU

SPORTMAX

LOUISVUITTON

몇 시즌째 계속된 볼륨 플레이는 2021 F/W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루이 비통 컬렉션은 부드러운 어깨 라인, 밑단을 말아 넣은 헴라인 등의 둥그스름한 실루엣이 컬렉션 전반에 등장했다. 팬데믹 우울증을 달래줄 동화적이고 유쾌한 볼륨 플레이를 펼친 브랜드는 루이 비통만이 아니다. 로에베, 스포트막스, 꼼데가르송 등의 컬렉션은 원피스의 아랫부분을 풍선처럼 부풀려 당장 하늘을 날아도 이상할 것 없는, 거대한 열기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런 극적인 볼륨 플레이 외에 웨어러블한 일상복과의 중간 지점을 찾은 브랜드도 있었는데, 시몬 로샤, 생로랑, 라프 시몬스, 바퀘라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재미난 형태를 만들었다. 과장된 볼륨이 주는 재미와 판타지, 우리가 패션을 즐기고 애정하는 이유다.

패션 에디터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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